변호사 윤경/수필

【영화 “디어 에반 핸슨”】《고통이나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용기는 항상 부족함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1. 11. 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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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어 에반 핸슨】《고통이나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진정한 용기는 항상 부족함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로는 뮤지컬이나 음악회에 제대로 가보지 못했다.

때마침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Dear Evan Hansen, 2021)”이 개봉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그 동안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고 싶었다.

 

브로드웨이를 휩쓴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영화음악은 대체적으로 스토리가 부실하다.

 

난 뮤지컬영화에서 스토리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그냥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 영화는 음악도 좋고, 남자 주인공 벤 플랫(Ben Platt)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줄리안 무어와 제이미 아담스의 연기도 볼 수 있다.

주제곡 “You Will Be Found.”는 가사와 멜로디가 모두 좋아서, 보고 난 이후에도 여운이 남아 귓속을 맴돈다.

https://youtu.be/yjkUmkEtLiM

 

이 영화는, 학교에서도 자신과 말이 통하는 친구조차 거의 없을 만큼 정신적으로 외로움과 불안함으로 가득한 주인공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젊은 시절에는 외롭고 자신감을 잃어버린 열등의식에 사로 잡혀 있을 때가 있다.

 

아무리 잘 나가는 사람이라도 고통이나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들이 선망하는 유명인사들은 행복하고 멋져 보이기 때문에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데 화려해 보이는 그런 사람도 무대 뒤에서는 우리와 똑같은 고통과 열등감을 느끼며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사람 역시 어려움과 슬픔 속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을 수 있다.

누구나 슬픔과 고통의 강물을 건넌다.

 

진정한 용기는 항상 부족함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왔다.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출발점도 그 단점 때문이고, 우리의 기쁨과 사랑도 그 결핍에서 비롯되지 않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