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포르투갈여행(8)】《리스본 전망대에서 탁트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2. 9. 1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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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여행(8)】《리스본 전망대에서 탁트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린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리스본 시내를 걸었다
리스본은 포르투갈의 수도로서 전성기였던 대항해의 시대의 중심이 되었던 도시다.

벨렘 지구로 가서 벨렘 탑을 보았다.
바스코 다가마의 항로탐험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건축물이다.

조금 더 걸어가면 근처에 제로니모스 수도원이 나온다.
입장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다가 날씨까지 너무 더워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외관만 보았다.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디저트로는 에그타르트가 있다.
포르투갈이 원조라고 한다.
맛은 한국에서 먹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식사로는 포우부(Polvo)라는 문어요리를 먹었다.
요즘 한국의 서래마을이나 청담동의 그리스 음식점, 이태리 레스토랑, 스페인 음식점 등에서는 문어요리 타파스가 한참 유행 중이다.
한국에서 먹는 문어요리는 쫄깃쫄깃한 반면 여기의 문어요리는 아주 부드럽다.
솔직히 말해 내 입 맛에는 한국에서 먹는 쫄깃쫄깃한 문어요리가 더 맛있다.
허기가 져서 전채요리인 갑오징어 튀김만 찍었고, 메인요리인 포우부는 찍지 못했다.
접시에 담긴 모양은 서래마을 등의 문어요리 장식이 더 예쁘고 예술적이다.

더운 날씨에 대도시를 걷는 것은 힘들고 재미가 없다.
다행이도 마침 광장 근처에 툭툭이가 보인다.
툭툭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갔다.
리스본 시내와 멀리 대서양이 보인다.
화창한 날씨에 탁트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뚫린다.

팬데믹 이전에 다녔던 해외여행과는 다르게 체력의 저하를 느낀다.
인물 사진은 별로 찍고 싶지 않다.
자세히 확대보면 몇 년 전 유럽 여행 때의 모습과는 다르게 깊이 패인 세월의 흔적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우울해진다.

더 늙어서도 지금처럼만 다니고 현재만큼만 건강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