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8)】《카스피해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6. 8.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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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8)】《카스피해의 석양을 바라보며 환상적인 분위기와 붉은 노을에 취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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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보기 위해 바쿠 불바르 공원 해변 근처의 멋진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카스피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3층의 전망이 좋은 야외 테라스에 앉았다.

와인과 함께 아제르바이잔식 통 양갈비 화덕구이를 나온다.
야들야들한 고기와 부드럽게 익힌 채소를 한입 가득히 먹으니 기분이 좋다.
거기에 ‘쵸레크’라고 불리는 아제르바이잔 빵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슬람국가임에도 아제르바이잔에는 와인과 맥주가 있으며, 맛도 좋다.
붉은 노을과 루비빛 와인은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카스피해의 노을이 해변을 붉게 물들인다.
내 눈시울도 함께 붉어진다.
해변의 멋진 건물들이 보여주는 야경도 환상적이다.
와인에 취한 것인지 분위기에 취한 것인지 몸이 하늘에 붕붕 떠 있다.
멀리 오늘 묵을 호텔의 화려한 조명이 파리의 에펠탑처럼 반짝 거린다.

이따금씩 눈앞에 말도 안되는 풍경이 놓여 있을 때
손가락으로 카메라 프레임을 만들어보곤 한다.
    
프레임 안에서만 존재할 것 같던 마법 같은 그림이
손가락을 내리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그럼 그 마법의 그림은 진짜가 되고,
난 그 마법 같은 순간 위에 서 있게 된다.
수없이 “아, 말도 안돼!”를 외치며
마음 속 카메라 셔텨를 계속 누른다.
    
영원히 언제든지
지금 이 마법 같은 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