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10)】《아제르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6. 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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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10)】《아제르바이잔 ‘셰키 칸 궁전(Shaki Khan Palace)’ 내부와 카라반 사라이(Karavan sarai)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바쿠를 떠나 아제르바이잔의 쉐키(Shaki)에 도착했다.
    
셰키(Shaki)는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도시이다.
이곳에는 칸의 여름궁전이자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로 장식 된 칸사라이 궁전이 있다.
18세기에 건설된, 왕의 여름궁전이자 집무실인 셰키 칸 궁전(Shaki Khan Palace)은 1797년 완공된 작지만 매우 아름다운 궁으로 내부는 완전 목조식이며, 형형색색 프레스코화와 스테인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실크로드 교역을 하던 대상(카라반)들과 낙타들이 쉬어가던 숙소 카라반 사라이(Karavan sarai)로 갔다.
화려했던  옛날 분위기의 정원이 있다.
    
실크로드의 요충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인대, 지금은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행자(관광객)의 호스텔,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시아, 북아프리카, 남동 유럽이나 비단길로 교역을 위해 사막을 다니는 대상들이 안전한 숙소에서 서로 정보를 나누는 장소이다.
    
아제르바이잔은 모로코, 튀르키예, 이집트처럼 매우 이슬람스럽다.
이곳을 보니, 버킷리스트에 있는 오로라 여행을 마치고 나면, 조만간 실크로드를 따라 떠나고 싶은 마음이 피어오른다.

시골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쳤다.
60년대 풍의 밴드가 음악을 연주한다.
그럼에도 음식은 아주 맛있다.
와인도 1잔 곁들였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MARXAL RESORT & SPA’ 호텔에 투숙했다.
쉐키에서는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하는데,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좋다.
멀리 들판과 마을이 보인다.

그런데 시커먼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내일은 폭우가 쏟아질 모양이다.
아무 상관없다.
내일은 비에 흠뻑 젖어보고 싶다.

난 가슴 속에 작은 꿈 같은 것을 품고 산다.
그 꿈은 가만히 있다가 꼭 여린 밤에 은근히 찾아오고는 한다.
잊고 지내다 사라지려고 할 때면 한 번씩 발버둥을 친다.
나도 살아 숨 쉴 수 있는 존재라고,
아직도 여기서 빛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젠 그 작고 여린 것들이
내 마음 속에서 발버둥칠 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고,
두 팔로 안아 보듬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