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19)】《조지아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6. 1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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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19)】《조지아의 고리(Gori)에서 구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을 만나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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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의 고향인 고리(Gori)로 향했다.
고리에 도착하여 소련 정치가 스탈린의 개인 소장품 등이 전시된 스탈린 박물관과 생가를 둘러보았다.
    
스탈린 박물관은 조지아가 고리 지역 태생의 구 소련 지도자 스탈린에게 공식적으로 헌정한 곳으로 스탈린의 사진과 더불어 그의 일생이 기록으로 전시되어있다.
박물관 뒤 쪽에는 실제 그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앞에 그를 그리는 석상이 있다.
    
스탈린이 조지아(Georgia) 출신이란 것은 여기서 처음 알았다.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
구 소련의 독재자로 평가받는 인물이 여기 조지아에서는 영웅이다.

코카서스를 여행하다 보면, 날씨가 매분, 매초 변덕스럽다.
비가 내렸다가, 궂은 구름 속에서 해가 떴다가, 더워졌다가, 다시 찬바람이 불기도 한다,
차창 밖 풍경도 시시때때로 변한다.
온 계절을 한 곳에 담아둔 액자처럼 조지아의 날씨는 여러 모양으로 찾아온다.
    
변덕스러워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 같았지만, 그래도 좋은 게 있다면 궂은 날씨라고 해서 침울해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언제 다시 눈부시게 파란 하늘이 찾아올지 모르는 거니까 말이다.
    
차장밖 풍경이 지나가고 날씨가 변하듯 우리의 인생도 계속해서 변화한다.
행복이 머물다 가는 것처럼 불행과 슬픔도 왔다가 떠나가기 마련이다.
그러니 너무 그 감정에 마음 두지 말자.
그저 원하는 목적지에 잘 도착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설렘과 두근거림만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