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20)】《고대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6. 12. 12:09
728x90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20)】《고대 동굴 도시 우플리스치헤를 보다. 이젠 봄바람처럼 지나가면 잊혀질 그런 일들에 마음 아파하지 않는다. 마음에 품고 살 소중한 것들이 더 많으니.》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트빌리시를 떠나, 외세에 대항하던 고대 동굴 도시 우플리스치헤(Uplistsikhe)로 이동했다.
    
대략 B.C 1000년대 즈음에 태양신을 숭배하는 많은 이교도들이 모여 살던 이 고대 동굴 도시는 이후 이 지역을 점령한 기독교인들의 삶의 터전이 되었다고 한다.
단순히 눈비를 피하기 위해 사는 집이라기 보다는 와인 저장소, 극장 등으로부터 문화 생활의 흔적들, 각종 종교 행위가 집행 된 등의 하나의 사회였음을 알 수 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내가 왜 과거에 별 것 아닌 것으로 고민을 하고 살았나 싶다.
돌이켜보면 난 40대에 가장 고민이 많았다.
30대보다 성취한 것도 많았고, 남이 부러워하는 공직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지나고 보니, 한낱 부는 바람과 함께 흘러가 버릴 일들이었다.
그렇게 고민할 일도 아니었고, 한숨을 쉬며 내 불쌍하고 처량했던 젊은 시절을 한탄할 필요도 없었다.
때로는 힘들고 마음 아팠던 날들이 더 좋은 에너지가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도 안다.

이젠 봄바람처럼 지나가면 잊혀질 그런 일들에 마음 아파하지 않는다.
마음에 품고 살 소중한 것들이 더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