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17)】《트빌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6.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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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천혜의 자연이 있는 코카서스 여행<조지아(Georgia) 아르메니아(Armenia) 아제르바이잔(Azerbaijan)>(17)】《트빌리시(Tbilisi)의 메테히 교회(Metekhi Church)를 보고, 도시의 골목길을 구석구석 걷다. 부드럽게 퍼지는 달콤한 맥주향에 조금 취해도 괜찮은 오후였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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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Tbilisi) 시내 골목길을 구석구석 돌았다.
    
므트크바리강 절벽 위에 위치하여 강이 흐르는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 메테히 교회(Metekhi Church)에 갔다.
‘메테히’의 성모라는 뜻으로 ‘성모교회’라고도 불린다.
교회 앞에는 이 교회를 세운 바흐탕 고르가살리 왕(King Vakhtang Gorgasali)의 기마상이 있다.
    
아기자기한 골목 사이 많은 노천 카페와 식당들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샤르덴 거리’를 걸었다.
    
제단 왼쪽의 포도나무 십자가에 머리카락을 묶었다는 전설이 있는 ‘시오니 성당(Sioni Cathedral)’을 방문했다.
니노(Nino)의 포도나무 십자가 진본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괜스레 경건해진다.

매시간 천사인형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브리아제 극장 시계탑’으로 갔다.
종소리와 함께 인형이 나와 돌아간다.

트빌리시의 상징이자 조지아(Georgia) 사람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은 ‘평화의 다리(Bridge of Peace)’는 조지아(Georgia)의 수도 트빌리시에 위치한 현대적이고 상징적인 보행자 다리이다.
보행자 전용다리로 차량통행이 없어 낭만적이고 여유롭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인데, 그 위에서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므트크바리 강이 눈앞에 보인다.
    
햇살이 길게 뻗어 모든 지붕을 다 비추고 있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만큼이나 마음이 가볍게 들떴다.
지나가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사람들의 눈빛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입가의 미소만 봐도 다들 행복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늘과 맞닿은 선이 그리는 능선을 따라 그려보며 맥주를 한모금 마셨다.
하얀 맥주거품이 입안에서 부서졌다.
부드럽게 퍼지는 달콤한 맥주향에 조금 취해도 괜찮은 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