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금융예측이론의 허구성 - 금융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5. 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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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예측이론의 허구성 - 금융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탁상공론의 경제학>

 

노장 경제학자와 소장 경제학자, 새내기 경제학자가 산책을 하다 아스팔트 위에 놓인 똥을 발견했다.

 

노장 경제학자가 소장 경제학자에게 말했다. "자네가 이 똥을 먹는다면 2만 달러를 주겠네."

 

소장 경제학자는 제약조건 하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는다는 '최적화 문제'에 의거해서 똥을 먹고 돈을 획득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똥을 먹었다.

같은 길을 계속해서 걷던 중 셋은 이번에도 아스팔트 위에 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장 경제학자가 말했다. "이번에는 선생님이 이 똥을 먹으면 제가 2만 달러를 드리겠습니다."

노장 경제학자 역시 심사숙고하더니 똥을 먹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똥을 먹었다.

 

산책을 계속 하면서 새내기 경제학자는 한참동안 생각을 거듭하다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지금 수중에 있는 돈은 변화가 없는데, 두 분 모두 똥을 먹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상황이 좋아졌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노장 경제학자가 말했다.

"자네 말도 일리가 있지만, 우리가 방금 4만 달러에 달하는 교역을 성공리에 끝마쳤다는 부분은 간과한 것 같네."

 

사람들은 이처럼 그럴듯한 이론의 허구성에 자주 빠져든다.

대표적인 것이 주식전문가들이 말하는 주식차트분석이다. 차트분석의 환상에 빠지지 마라.

차트분석은 역사가의 덫을 그래프로 확장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주가 패턴은 거의 반복되지 않으며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반복되는 일이 없다. 주가를 차트로 그리는 일은 바다에 이는 파도의 거품을 그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주식차트에서 패턴은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사람들은 ‘별자리’나 ‘구름의 모양’에서 다양한 사물은 연상해 내는 능력이 있다. 불규칙하고 우연하게 생긴 모양에서도 일정한 형태를 추출해 낼 수 있고,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능과 상상력을 가졌다.

증권시장에서 나타나는 패턴이나 규칙이 바로 이런 것이다.

그런데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차트분석을 믿고 따른다.

 

<금융의 세계에 질서 있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돈의 세계에는 패턴(pattern)이 없으며 ‘무질서’와 ‘혼돈(Chaos)’만이 있을 따름이다. 케이오스(Chaos)의 생명은 무질서다. 케이오스에 질서를 부여하는 순간 위험에 빠진다.

패턴은 간혹 구름 낀 하늘이나 바다에 이는 파도거품 속에서 보이는 것처럼 잠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순식간에 사라진다. 질서가 없는 곳에서 질서를 발견하려고 하지 마라.

금융과 투자의 세계에서 질서 있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격언은 돈의 세계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

 

그런데도 많은 경제학자, 금융공학자, 주식전문가들은 돈을 버는 공식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전략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떠들어 댄다.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는 금융이론의 허구성에 현혹되지 마라.

그런 예측은 신의 영역이다.

 

당신이 변함 없는 케이오스(Chaos)와 항상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만 놓치지 않고 경계를 지속하는 한 당신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항상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은 충분히 연구를 했고 방법도 알고 있다. 이 투자는 당신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승패를 좌우하는 무작위한 사건을 예측할 수도 없고 통제할 수도 없다. 잘못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알고 있다.

만에 하나 잘못될 경우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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