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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란 당신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당신을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윤경변호사】
<삶의 ‘바닥’>
건장한 젊은이가 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졌다.
그는 수영을 할 줄 몰랐다.
죽을 둥 살 둥 허우적 대는데, 백발노인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노인은 물에 빠진 젊은이를 외면한 채 지나치는 것이었다.
“어르신 저 좀 살려주세요!”
노인은 몇 걸음 더 가다가 돌아보더니 말했다.
“겁 먹지 말고 밑을 보게.”
젊은이가 밑은 보니 바닥이 보였다.
그는 물속으로 들어가 바닥을 차고 솟구쳐서 나왔다.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바닥은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굳세게 딛고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이란 내 인생의 끝 모를 구렁텅이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떠 받쳐 주는 고마운 존재다.
사막에도 ‘자신을 버리지 않는 풀’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 버린 숲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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