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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길을 헤매다.]【윤경변호사】
인사동 길을 돌아 다니다가 배가 고파 음식점을 찾았다.
“별다방 미스리”라는 간판이 보인다.
‘추억의 옛날 도시락’을 판다는 곳이다.
종업원의 추천을 받아 음식을 주문하니, ‘양은 도시락’ + ‘전투 떡볶이’ + ‘냄비 빙수’가 세트로 나온다.
분위기가 촌스럽고, 옛날 60-70년대의 다방을 연상시킨다.
양은 도시락을 뚜껑을 닫은 채 흔들어 먹으란다.
보기에는 맛 없게 생겼는데, 맛은 괜찮다.
떡볶이도 요즘과 다르게 ‘옛날 떡볶이’ 맛이 난다.
잠시 옛 향수에 젖어 본다.
그런데 너무 맵다.
입 안에 불이 났다.
즉시 인터넷검색을 하여 시원한 맥주집을 찾았다.
근처 “사거리다락방”라는 곳에 들어 갔다.
‘페일 에일(Pale Ale)’, ‘바이젠 바이스(Weisen Weiss)’, ‘포터(Porter)’, ‘블랑쉬 위트(Blanche Wit)’, ‘엑스트라 스페셜 에일(Extra Special Ale)’ 등 5가지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가 나온다.
한결 같이 다 맛있는 걸 보니, 나도 술꾼이 다 됐다.
사람이 없어 한가하고 여유롭다.
대낮에 기분 좋게 취했다.
오늘은 많이 걸으면서 살 빼려고 했는데, 실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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