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윤경변호사】
이른 아침 22층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로 운동하러 올라 갔다.
오전 8시도 채 되지 않았는데, 창 밖의 풍경이 너무 화사하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시야가 너무 깨끗하다.
화창한 날씨와 평온한 풍경이 갑자기 내 가슴을 두근 거리게 만든다.
눈에 보이는 것 하나하나가 감동으로 다가온다.
요사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길을 걷다가도, 산을 바라보다가도, 길 가에 핀 꽃을 바라보다가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가도 쉽게 감동을 하고 가슴이 벅차 오른다.
그 전에는 음악이 이토록 감동적인 줄 몰랐다.
그 전에는 자연의 풍광이 이토록 아름다운 줄도 몰랐다.
주변의 사소한 것조차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웃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처럼 마음을 열고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으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죽기 전까지 이 세상 이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기억 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싶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더 자주 느낀다.
임산부들이 임신 중 특정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이유는 태아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그 음식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혹시 내가 몇 달 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라서 몸과 마음이 본능적으로 모르게 그렇게 반응하는 것인가?
가끔은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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