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질문을 던져라.]【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8. 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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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질문을 던져라.]【윤경변호사】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는 까닭>

 

어느 날 밤 젊은이가 가로등 아래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지나가던 행인이 그걸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젊은이가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친절하게도 그 행인은 허리를 숙이고 열쇠 찾는 것을 도와 주었다.

 

한 시간이 넘게 찾아봤지만 열쇠를 찾을 수 없자 마침내 행인이 물었다.

"정말 여기서 잃어버린 것 맞소?"

 

젊은이가 어두운 골목길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아니요! 저기 컴컴한 데서 잃어버렸습니다."

 

화가 난 행인이 어이가 없다는 듯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이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고 있습니까?"

 

젊은이가 대답했다. "여기가 환하니까요."

 

실소를 금치 못할 이야기다.

하지만 웃지 못할 현실은 우리 모두 젊은이처럼 가끔은 문제를 잘못 파악해 엉뚱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진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못하는 현실!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먼저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면, 답은 절로 나타난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항상 질문을 던져라.

질문은 언제나 답보다 중요하고, 질문하는 자는 답을 피할 수 없다.

 

<‘올바른 질문’을 해야 ‘제대로 된 답’을 얻는다.>

 

좋은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질문은 곧 대답이다.

질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하며,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많은 돈을 가지고 싶은가?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럼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하나.

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 묻는다.

이는 올바른 질문이 아니다.

‘왜 많은 돈이 필요하고 왜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가?’가 올바른 질문이다.

진정한 부자는 예외 없이 위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끊임 없이 답변을 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는 존재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15년간 갇혀 있던 주인공 최민식이 자신을 감금한 사람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렸다.

최민식은 질문을 던진다.

“누가 나를 가두었을까?”, “왜 가두었을까?”

그러나 이 질문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

올바른 질문은 “왜 15년 동안 감금해 두었을까?”가 아니라, “왜 15년 만에 풀어주었을까?”이다.

 

사람들은 ‘닫힌 질문’을 한다.

‘갇힌 생각’, ‘닫힌 생각’ 때문이다.

‘열린 질문’을 해야 한다.

‘풀린 생각’, ‘열린 생각’으로 ‘올바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상황의 본질을 꿰뚫고 의문을 품으면, 관점의 전환이 일어나고

‘올바른 질문’, ‘열린 질문’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관찰하게 된다.

좋은 질문이 세상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