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 마음이 편하다.]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10. 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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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 마음이 편하다.]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영화 분노(, RAGE), 2016”를 보고>

 

일본 영화다.

장르는 스릴러((thriller)라서 그런지 러닝타임(running time) 내내 몰입감이 있다.

 

근데 보고난 느낌은 한편의 드라마(Drama)’.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믿음과 불신에 대한 감정 묘사가 너무 뛰어나다.

여운이 깊게 남는다.

 

이런 감정 묘사는 한국 다음으로 일본이 뛰어나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제목은 분노라고 되어 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의 불신의심이다.

 

제목과 다르게 불신의 대상이 된 피해자들은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다.

난 그게 진정한 믿음과 사랑이라고 믿는다.

 

보고 나서 절대 시간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영화다.

 

사실 난 지금껏 살아오면서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반당해 본 일이 없다.

나도 지금껏 신의를 저버리거나 배반해 본 일이 없다.

아마 언젠가는 나 역시 배반당하는 불행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런 믿음이 있어야 낯선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고, 미지의 세계로 떠날 수 있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 세상에는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훨씬 많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눈물 흘리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이다.

세상에는 규칙을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람이 규칙을 깨트리고 제멋대로 사는 사람보다 많다.

한쪽에서는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도 다른 한쪽에서 이를 재건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도우려는 이들이 있는 곳이 바로 이 세상이다.

 

사람을 믿고, 세상을 믿으면 마음이 편하다.

내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반을 당한다면, 난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사람을 믿지 않으면, 행복도 없어져 버린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오늘의 행복을 놓치고 싶지 않다.

 

느낌이 오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싶지 않다.

그런 믿음이 내 행복의 원천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세상이다.

위 영화가 주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