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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슥거리는 맛에 비위가 약해 벌써부터 걱정이다.]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정기건강검진 안내문과 문진표 등이 도착했다.
문제는 대장내시경이다.
위장내시경에 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설사를 일으키는 ‘씨엠쿨산’이란 용액을 2리터나 들이켜야 한다.
속이 메슥거리고 비위가 상해서 들이킬 수가 없다.
2013년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용액을 다 마시지 못했다.
장이 깨끗하게 청소되지 않아 결국 검사 불능 판정을 받았다.
그 이후론 트라우마(trauma)가 생겨 지금까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제는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나 다시 검사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위 용액에 비위가 약해 벌써부터 걱정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에는 아주 대범하고 담담하게 맞서면서도 이런 메슥거리는 용액을 들이키는 데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위 용액을 ‘폭탄주 맛’이 나게 만들면 단숨에 들이킬텐데, 왜 그렇게 만들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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