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역시 이런 의상을 소화할 놈은 또르 밖에 없어.]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10.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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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의상을 소화할 놈은 또르 밖에 없어.] 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날씨는 화창하고 바람은 상쾌하다.

걷고 싶은 계절이 왔다.

화창한 날씨,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 향긋한 풀냄새가 걷고 싶은 원시적 본능을 자극하다.

 

갈수록 걷고 싶은 충동을 주체할 수 없다.

무작정 걷고 싶다.

 

일중독자였던 시절에는 휘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했을 뿐 걷는 것을 아주 싫어했다.

조금만 멀어도 차를 타고 다녔다.

지금은 사무실이나 집까지의 웬만한 거리는 기사를 그냥 보내고, 걷는다.

 

외국 작은 소도시 골목길을 구석구석 걷고 싶다.

운동화 몇 켤레를 배낭에 넣고 어느 낮선 도시 골목길로 훌훌 떠나야겠다.

 

내일 또르와 함께 산책할 때 입을 옷을 하나 하나 입혀 보았다.

잘 어울린다.

 

새 옷을 입은 또르가 멋진 포즈를 취하니, 기분이 좋다.

역시 이런 의상을 소화할 놈은 또르 밖에 없어. 우하하하!”

 

또르를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다.

네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책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