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프랑스 여행(8)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2017)”의 감동을 품고 찾아간 아를(Arles)]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7. 11. 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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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8)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2017)”의 감동을 품고 찾아간 아를(Arles)] 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영화 “러빙 빈센트(Loving Vincent, 2017)”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작품 130여점을 바탕으로 107명의 화가가 고흐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하여 만든 회화 애니메이션이다.

6만 여점이 넘는 유화 작품을 연결하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고흐의 작품처럼 전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한 그림도 드물 것이다.
유화로 이어진 화면을 보는 것 만으로도 러닝타임 내내 눈이 호강을 한다.

“별이 빛나는 밤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등의 배경이 된 아를(Arles)의 골목길 구석구석을 돌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흔적을 찾고 그 체취를 마음껏 맡았다.
고흐가 입원한 요양원(정신병원)도 찾았다.

크게 심호흡을 하면서 고흐가 숨 쉬었던 그때의 공기를 들이 마셨다.
“러빙 빈센트”의 마지막 장면에서 느낀 찡한 감동이 되살아 난다.

한적한 아를의 카페 의자에 기대 앉아 따뜻한 햇살을 온 몸에 두르고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하다.

전에는 아무 일도 안하고 빈둥거리고 있으면 불안하고 죄책감이 느껴졌다.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은 강박감이 엄습했고, 아무 것도 안하는 시간이 지루하고 답답하기만 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고맙고 감사하다.

풀밭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멍하니 있다 보면 1-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꽃 내음, 풀 냄새가 정말 좋다.
좋은 날씨, 아름다운 자연을 더 즐기고 싶다.

그 이유가 나이 든 탓이라면, 나이 드는 건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일이다.

전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과 삶을 바라보고 있다.
점차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좀 더 느긋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생기고, 현재의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젊어서는 그토록 중요했던 일들이 이젠 그리 대단치 않아진다.
새소리나 길가의 이름 모를 들꽃 한송이에도 감동한다.

갈수록 눈물도 많아 진다.
별거 아닌 일에도 쉽게 감동을 하고 눈물이 많아진다.
젊었을 때는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 말이다.

내 감정에 충실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릴 때 마음 속은 ‘공허함’이 아니라 ‘충만함’으로 가득 채워진다.
그것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삶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아쉬움’일 게다.
슬픔을 느끼기 때문에 ‘삶의 맛’을 알게 되는 것이고, 허무함을 알기 때문에 ‘영혼을 채우는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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