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 & 콜레터럴 데미지(Collateral Damage)】《근력운동이란, 나이가 들면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말하면서도, 아무도 하지 않는 운동을 말한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체지방을 빼기 위한 목표의 반환점을 돌았다.
여러 가지 의도가 섞여 시작할 일인데, 가장 중요한 목적은 ‘건강 유지’이다.
평생 가지고 있었던 볼록한 올챙이배를 언젠가는 한번 없애고 싶었다.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다.
내장지방을 제거함으로써 혈당스파이크를 없애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
최종목적은 ‘체지방제거’이지만, 이 시점에서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나름 ‘운동’이나 ‘식단 조절’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포기한 부분(닭가슴살 등 단일 음식 먹기)도 있기 때문이다.
2달간 “연속혈당측정기”를 달고, 클린식을 하면서 혈당스파이크를 계속 체크해 왔다.
이젠 ‘혈당스파이크’가 생기지 않는다.
탄수화물 식사를 한 후에도 혈당수치가 156을 넘지 않는다.
공복혈당도 100 아래로 내려가 있다.
목적하고자 하는 바는 아직 지켜봐야할 터이지만, 당뇨수치가 정상 범위로 내려간 것에는 매우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콜레터럴 데미지(Collateral Damage)도 있다.
체중 변화는 겨우 1kg 감량인데, 얼굴의 볼 살이 빠져 북한군처럼 보인다.
운동피로가 누적이 되었는지, 몸 상태가 좋지 않고 힘이 없을 때가 있다.
허리가 약간 줄었는지, 양복 벨트를 맬 때 한 칸 더 줄이고 있다.
뱃살은 다소 얇아지고 말랑말랑해지긴 하였으나, 아직도 복근에 붙어 떨어질 줄 모른다.
체지방을 없앤다는 목표 여부를 떠나, 혈당이 정상범위로 돌아간 것에 대하여 만족한다.
혹시 이번에 실패한다면, 아마도 재도전할 것이다.
근력운동의 정직함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