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아직도 자식에게 기대는 부모가 있다고?]【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8. 8. 8. 19:59
728x90

[아직도 자식에게 기대는 부모가 있다고?]윤경 변호사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부모는 부모의 인생이 있고, 자식은 자식의 인생이 있다.>

 

말단사원으로 출발해 대기업 CEO로 근무하는 친구를 만났다.

워낙 승승장구하던 친구라서 별 걱정이 없는 줄 알았는데, 노후 걱정을 한다.

 

아니, 이게 대기업 전문경영인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내년에 퇴직이 예정되어 있는데, 자녀 3명 모두 미국 유학 중이라서 몇 년간 더 학비부담을 해야 하는 처지라고 한다.

 

예전에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부모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자식 보살피느라 부모에겐 삶이 전쟁이다.

자기 인생의 의미 같은 건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그런데 지금의 부모들은 자식 뒷바라지에 대하여 점차 인식의 변화를 보인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들은 내 인생까지 포기하면서까지 자식 뒷바라지를 해야만 하는 것이 과연 부모의 역할일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사실 부모의 인생을 희생한다고 해서 자식이 잘 되라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설령 자식이 잘 된다고 해도 자신의 인생을 포기할 필요가 있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부모의 역할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주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자식의 성장을 지켜보며 그 시간을 마음껏 즐기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보람을 느끼고 삶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그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식을 돌보고 많은 사랑을 주는 것은 잘못된 방식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늙어서 자식에게 기대려는 부모는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 기대가 있다면, 당장 버려야 한다.

 

자식들은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부모에게 바라고 의지하려 든다.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도 독립심을 상실한 채 인공위성처럼 부모 주위를 맴도는 젊은이들도 있다.

부모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은 능력 있는 부모를 만났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 거라고 푸념하고, 부모를 미워한다.

 

더 이상 부모 탓 하지 마라.

부모 탓은 아직 어리다는 신호일 뿐이고, 비겁한 자기 변명이다.

정작 이겨내야 할 것은 부모가 아니라 아니라 아직도 어리광을 부리는 미숙한 자신이다.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져라.

부족하고 못난 부모를 탓할 필요도 없고, 성공한 부모의 업적에 스스로를 옭아맬 필요도 없다.

 

부모는 자식이 걸어가야 할 길의 이정표가 될 수 있어도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자식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모든 부모의 바램이다.

그저 자식에게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주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면 된다.

 

부모는 부모의 인생이 있고, 자식은 자식의 인생이 있다.

부모와 자식 모두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묵묵히 걸어 가면 된다.

 

부모는 부모의 인생을 살아갈 테니, 너희는 너희의 삶을 살아라.

 

http://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법무법인 더리드(The Lead)

대표변호사 윤경 (yk@theleadlaw.com)

(06158)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439, 7(삼성동, 연당빌딩)

직통전화 : 02-2135-1662, 팩스 : 070-4324-4340

공식사이트 : http://yklawyer.tistory.com/

홈페이지 : http://www.theleadlaw.com/

민사집행법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2)

지식재산권법 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제20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