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7)】《카타르의 수도인 도하를 둘러보다. 재래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현지인들의 삶을 구경하고,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2. 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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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7)】《카타르의 수도인 도하를 둘러보다. 재래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현지인들의 삶을 구경하고,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전통음식을 맛보며, 그리고 내 마음의 찌꺼기를 비우는 것만큼 행복한 여행은 없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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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당신이 꿈꾸는 삶을 사는 것이다.
     - 오프라 윈프리 -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 도착했다.
197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카타르의 수도로 카타르 전체 인구의 80% 정도가 거주하는 최대 도시로, 페르시아만에 면하는 상업도시이자 무역항이다.
    
도하 이슬람 박물관을 거쳐, 지중해의 바다가 보이는 워터프론트 도하하버, 카타르 문화 마을을 둘러보았다.
같은 이슬람국가인 터키, 이집트, 인도와는 달리 깨끗한 화장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고 무료다
    
난 여행을 가면 반드시 재래시장을 찾는다.
우리네 전통시장도 그렇지만, 여행에서 재래시장만큼 현지인의 땀내나는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다.
재래시장에서 맛보는 전통음식들은 또 얼마나 여정에 찌든 내 입맛을 돋우는가.
재래시장은 푹 절고 간이 밴 짭짜름한 삶의 냄새가 확 풍겨온다.
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현지인들의 삶을 구경하고, 그들의 문화를 느끼고, 전통음식을 맛보며, 그리고 내 마음의 찌꺼기를 비우는 것만큼 행복한 여행은 없다.
    
카타르의 전통 의류,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카타르 전통시장 수크와키프(Souq Waqif, سوق واقف)로 갔다.
세속적인 삶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그런데 그 속에서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진다.
우리는 어차피 사람들이 부대끼는 세속적인 현장에서 살아가는 존재니까.
    
전통시장 안의 레스토랑에서 중동 음식을 먹었다.
새로운 음식을 접한다는 것은 미각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몸이 여행지를 느끼는 가장 일반적인 행동은 현지의 맛있는 먹거리를 혀로 느끼는 것이다.
맛있는 기억은 혀에서 입으로 뇌로 전해진다.
아름다운 풍경에서 남는 것은 한 장의 사진이지만, 미각의 기억은 평생토록 감동하게 만든다.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 왕자'에 나오는 보아뱀과 코끼리를 이번에 먹어본다면,  최상의 아프리카 여행이 될 것이다.
심장이 빠담빠담 뛰면서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