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9)】《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Nairobi)에 도착하다. 열정이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2.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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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9)】《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Nairobi)에 도착하다. 열정이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인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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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항공 BOEING 777-300ER의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하여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NAIROBI)로 향해 간다.
항공기는 다르지만, 서비스는 여전히 훌륭하다.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Nairobi)에 도착했다[00:05]
사파리파크 호텔(Safari Park Hotel)에 투숙했다.
https://www.safaripark-hotel.com
나이로비를 대표하는 호텔이며, 야마초마 특식과 사파리 캣츠 쇼를 즐길 수 있는 유명한 호텔이다.
주변이 온통 숲이다. 나무향이 진하게 다가오고, 새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강원도 산골에서도 체험못한 새소리이고, 숲냄새는 강한 우드향이다.
침대에는 모기장이 있다.
와이파이도 잘 터진다.
    
원주민이 산에서 내려온 맑은 물이니 괜찮다고 하여, 마셨다가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곳, 기생충에 감염되어 부풀러 오른 다리를 가진 채 걷는 원주민이 보이는 곳이란 소문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난 아프리카에 있다.
죽기 전에 한 번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다.
킬리만자로나 빅토리아 폭포도 보겠지만, 가장 기대되는 것은 '3일간의 사파리게임드라이브'이다.
차량을 타고 사자, 표범, 코끼리 등을 추적하여 관찰하는 것이다.
오로지 여기 아프리카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열정이란 말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 올리며 수첩에 무언가를 끼적이는 모험가의 눈빛이 스며 있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항공권 한 장에 녹아든 울렁거림과 설렘이 있다.
열정이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인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열정은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로 구분된다.

오래 살았다고 나이가 드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꿈을 저버릴 때 나이가 드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만들지만,
열정을 포기하는 것은 영혼을 주름지게 만든다.

    
열정을 잃고 사는 사람이 최고로 늙은 사람이다.
삶의 열정에는 마침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