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25)】《잠베지 강(Zambezi River) 상류에서 선셋크루즈 관광(Zambezi sunset cruise)을 하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2. 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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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25)】《잠베지 강(Zambezi River) 상류에서 선셋크루즈 관광(Zambezi sunset cruise)을 하다. 잠베지강의 아름다운 일몰이 환상적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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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폭포의 수원지 잠베지 강(Zambezi River) 상류에서 선셋크루즈 관광(Zambezi sunset cruise)을 하기 위해 나섰다.
선착장에는 크루즈 탑승객을 환영하기 위해 원주민들이 춤과 노래를 하고 있다.
가면을 쓴 사람이 춤을 추는데, 코믹하면서도 흥겹다.

선상크루즈 안에서는 칵테일, 와인 등 각종 술과 음료가 핑거 푸드와 함께 무제한 제공된다.

잠베지강의 아름다운 일몰이 환상적이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강이 있을까!”
유럽 도시를 관통하는 세느강, 다뉴브강, 템즈강 등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집트 여행시 나일강 상류에서 아프리카 마을로 가면서 배 안에서 본 저녁 노을이 생각난다.
노을이 진 후 밤하늘의 별을 보았던 추억이 새삼 떠오른다.
소박했던 작은 배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던, 정말 잔잔하고 조용했던 나일강 상류가 참 좋았다.  

여기 잠베지강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게 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잠베지 강은 빅토리아 폭포의 장관을 보여준 후 유유히 흘러, 모잠비크를 거쳐 인도양으로 흘러간다.
어머니의 젖줄 같은 잠베지 강에 아프리카인의 애환이 떠내려간다.
너무 서둘지 말고, 천천히 가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강은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질주해온 인생을 잠시 멈추게 하는 신호다.
나그네에게도 잠시 쉬어가게 하는 여행의 방지턱이다.  
    
해가 저문다.
그렇게 강렬하게 아프리카를 달구며 영원히 잠베지 강을 비출 것 같던 해마저 붉은 노을을 남기며 지평선 너머로 뚝 떨어졌다.
아프리카 청년이 맛있게 만들어 준 칵테일 3잔을 다 비우고 나서도 노을에 취해 한참이나 앉아서 일어설 줄 몰랐다.

크루즈에서 내리니 아가 그 원주민들이 다시 춤으로 반긴다.

엘리펀트 힐 호텔 (Elephant Hills Hotel)로 돌아왔다.
www.elephanthillshotel.com

호텔 식당으로 들어가니 식사를 하는데, 식당 앞에서 아프리카인들이 신나는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춘다.
식사 테이블 옆으로 와서 춤을 추어줄 수 없느냐고 물으니, 바로 내 좌석 옆으로 와서 춤과 노래를 한다.
정말 최고의 서비스다.

아프리카의 대자연 속에 이렇게 멋진 호텔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것도 엄청난 인플레이션에 시달린다는 후진국 ‘짐바브웨’에 말이다.

난 아프리카가 더럽고, 불결하고, 각종 전염병과 기생충이 창궐하는 곳으로 알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원시 자연의 풍광을 갖고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토록 친절하고 흥겨운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몰랐다.
그동안 다녔던 어느 유럽의 자연보다 훨씬 더 멋지고 인상적이다.
자연 속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호텔이나 롯지 시설이 너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