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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윤경 변호사】
명륜동 ‘예술공간 서울’에 갔다가 우연히 코끝을 자극하는 향긋한 원두커피 냄새에 이끌려 들어 갔다.
성균관대 앞 주택가 속에 숨은 조그만 카페다.
창밖으로는 낙엽이 휘날리며 떨어진다.
왠지 싸한 그리움이 밀려 온다.
전에는 관심도 없던 나뭇잎이
색깔이 다 바랜 상태에서 생명력을 잃은 낙엽이 되어 떨어지면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
그것은 어쩌면 상실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낙엽처럼 하나씩 떨어져 내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 마음은 더 이상 곁에 머물지 않는 아름다운 순간을
아쉬워하는 애틋한 심정을 닮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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