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 하는 사람이 돈 못 버는 이유】《공부를 너무 잘하면, 오히려 선택이 줄어든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공부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부 콤플렉스라기보다는 ‘성적 콤플렉스’라고 하는 것이 옳다.
공부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공부, 인물공부, 역사공부, 더 나아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인생공부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단지 학교공부만 잘하는 것으로 서열을 매기는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는 회의적 생각이 더 크다.
사람의 능력은 학교성적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너무 잘하면 오히려 행동의 옵션이 좁아질 위험이 크다.
학교공부를 너무 잘하면, 해봤자 학자나 교수, 전문가, 판검사나 의사, 연구직 기술자 정도에 그친다.
그런 직종은 진입의 문도 좁고 생존경쟁도 치열하거니와 학문의 세계, 진리 탐구의 세계에서의 피말리는 ‘원천능력’의 경쟁에 평생 시달린다.
학교성적 우수자가 사회에서는 중간 이상은 갈지 몰라도, 리더(leader)로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한다.
대학수능 수석 합격자들의 삶을 추적해 보도한 신문기사를 보면, 그들이 생각한 것보다 놀라운 삶을 살고 있지 않다.
대부분 교수나 의사, 법조인 등 ‘평범한 전문가들’이다.
학교공부를 너무 잘하면 “탁월한 참모”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과감한 결단력과 모험심으로 가득한 “리더(leader)”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뛰어난 머리’와 ‘행동하는 용기’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완벽한 성공만을 추구하느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용기가 없어지기도 한다.
자기가 속한 분야에서는 능력을 발휘하지만,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능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서 하느님은 공평한 것이다.
신은 인간에게 ‘삼천 가지의 재능’을 지니고 태어나게 한다.
아무런 재능이 없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물론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학교 공부를 잘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며, 학교 성적이 나빠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학교 공부만 잘하는 것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진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를 해보자.
학교공부든 자기가 찾아서 하는 공부든 간에.
그런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