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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려 다리에 쥐가 나다.]【윤경변호사】
압구정 CGV로 영화(스파이 Spy, 2015)를 보러 갔다.
둘째에게 운전을 부탁하니 화들짝 놀란다.
“수년째 장롱면허인거 몰라. 겁난단 말이야. 나중에 내 차 가지면 도로주행연수받고 운전할 거야. 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래.”
“네 차로 사고 나는 것보다 아빠 차로 사고 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네 돈으로 수리비를 내는 것이 아니니 말야.”
“아니 무슨 설득이 그래.”
아웅다웅 다투다가 결국 둘째가 운전대를 잡는다.
너무 긴장을 해서 다리가 저린단다.
나는 더 겁이 나고 긴장 되서 토할 뻔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으려고 허벅지를 꼬집었다.
놀이동산의 ‘자이로드롭(Gyro Drop)’보다 더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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