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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말해라. 바로 지금]【윤경변호사】
<사랑한다는 말은 내일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초임 판사 시절에 같은 법원에 근무했던 선배 판사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 분은 언제나 웃는 얼굴로 후배들을 대했고, 겸손하고 매우 헌신적인 분였다.
인품이 훌륭하고 덕망이 높아 후배법관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분과 대화를 하고 나면 뭔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고, 기분이 좋았다.
같은 직장에 1년간 근무하다가 헤어졌고, 10여년 전 변호사로 개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후배 판사들에게 좋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작년에 그 분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겨우 1957년생이고, 건강하셨던 분인데 말이다.
상가를 찾아 상주에게 조의를 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내 심정을 말했다.
이야기를 듣고 난 후 큰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 이야기를 아버지가 들으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아버지는 늘 후배들이 당신을 좋아해주길 바라셨거든요.”
그 날 이후로 난 사람들에게 뭔가 좋은 점을 발견할 때마다 망설이지 않고 바로 말을 해준다.
어쩌면 난 다시 그 사람을 못 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당장 고백하라.
미소를 짓고 싶거든, 지금 웃어주어라.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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