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자녀들의 인생은 자녀들의 몫으로 남겨 두어라.]【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6. 3.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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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인생은 자녀들의 몫으로 남겨 두어라.]【윤경변호사】

 

인생을 10년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따끈따끈한 비결이 있다.

 

그건 바로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남길 돈으로 세계 여행을 하는 데 다 써버리는 것이다.

당신은 자녀들의 일에 적당히 관심을 갖는 동시에 당신 스스로의 인생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둘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기 인생을 충분히 즐기며 활동적이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모든 정성과 관심을 쏟거나 자식들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부모들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즐겁게 산다고 한다.

자식들 중심으로 인생을 사는 것은 자녀의 행복 뿐 아니라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해친다.

 

부모는 자녀들이 항상 걱정스럽다.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고,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언제나 노심초사한다.

하지만 부모가 생각하는 것만큼 자녀는 어리석거나, 생각이 없는 것이 결코 아니다.

실수 좀 하면 어떠랴.

그 것은 자녀들의 특권이다.

 

자녀들도 어른과는 다른 관점에서 세상의 목소리를 잘 듣고 있다.

잔소리나 충고보다는 그들이 세상이 강요하는 틀에서 벗어나 자기다움을 펼치도록 도와야 한다.

 

당신은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웠고, 이제는 그만 해도 될 때가 되었다.

자녀들이 부모의 보살핌이나 충고 없이는 인생을 제대로 살지 못할 거라도 생각하는 건 사랑하는 ‘자녀들에 대한 모독’이다.

 

당신은 이미 인생의 굴곡을 겪어 왔고, 힘든 과정을 거쳐 성숙해 왔다.

그러니 자녀들이 힘들어 할 때 자녀들과 함께 그 고통을 다시 견뎌낼 필요는 없다.

자녀들의 고통은 자녀들의 몫이다.

 

아이들도 자라면서 때론 힘든 시기를 맞을 것이고,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당신의 마음 역시 아프겠지만, 자녀들의 인생에 닥칠 모든 역경과 고통을 당신이 대신 막을 방도는 없으며 나서서 막아보려 한들 모두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자녀들이 힘들 때 사랑하고 염려하며 적극적으로 공감해 주어라.

하지만 자녀들의 인생은 자녀들의 몫으로 남겨 두어라.

 

사랑이란 한편으로는 놓아주는 것이다.

아무 것도 받을 생각 없이 주어야 한다.

묶어두려 하지 말고 도움이 되어야 한다.

마음대로 하려 하지 말고 믿어주어야 한다.

사랑해야 하고 떠나 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당신의 인생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을 때다.

당신의 가슴을 뛰게 만들 사람들을 만나고, 당신을 흥분시키는 새로운 목표와 일을 찾아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어라.

지금이 바로 날개를 펼치고 날아 오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