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에 대한 자극 -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새로운 것에 대한 자극>
인간의 본능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인간은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탐하지만, 그 탐한 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것을 얻거나 성취했을 때의 만족감과 행복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감격과 흥분은 사라지고 다시 심드렁해져서 또 새로운 것을 찾아나서 게 마련이다.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새 아파트에 입주한 첫날 우리는 기적과도 같은 행복감을 맛본다. 그러나 불과 몇 주만 지나면 이내 시들해진다.
새 옷, 봉급인상, 새 자동차 따위도 마찬가지로 잠시 동안 도파민 분비로 인한 행복감을 줄 뿐이며, 이내 뭐 더 즐거운 일은 없을까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새로움의 자극은 거역하기 힘든 게 분명하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향은 성격적 약점이 아니라 생리현상의 기본 원리이다.
근데 본능은 충실해야 할 경우와 철저히 역행해야 할 경우가 있다고 한다.
- 사랑 등 진실한 감정은 본능에 충실해야 한다.
- 투자에 있어서는 철저히 본능(무리 짓는 본능 등)에 역행해야 한다.
법정스님께서 전주 덕진공원 안의 연잎들이 빗방울을 아래로 쏟아버리는 것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 없이 비워 버린다.”
항상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지향하는 본능적인 욕구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이러한 욕심과 충동의 꽁무니를 끊임없이 쫓아다니기만 할 게 아니라, 때로는 버리고 비워 멈추어 서서 순간의 행복을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
미국의 제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 1923-1929) 부부가 국영 농장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부인과 함께 양계농장을 방문한 쿨리지 대통령은 교미에 열중하고 있는 수탁을 보았다.
그러자 쿨리지 부인은 농장 주인에게 저 수탁이 암탉과 얼마나 자주 저런 짓을 하느냐고 눈이 동그래져 물었다.
하루에 족히 열두 번은 넘는다는 대답에 그녀는 ‘부디 그걸 제 남편에게 똑똑히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 얘길 들은 쿨리지 대통령은 농부에게 수탉이 매번 같은 암탉과 교미를 하느냐고 물었다.
‘아니죠, 늘 다른 암컷과 한답니다.’ 농부는 멋쩍은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다.
이에 쿨리지는 ‘부디 그걸 제 아내에게 똑똑히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렇게 수컷이 새로운 암컷을 접하면 다시 성적 자극을 받아 흥분하게 되는 현상을 일컬어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고 부른다.
근데 위 에피소드가 사실인지 의문이다.
사실 캘빈 쿨리지는 미국 역사상 도덕적으로 가장 청렴하고 근엄한 대통령이었다. 청교도의 전통을 그대로 실천한 대통령이다.
위 에피소드를 통해 자신의 이름이 더 알려지게 된 쿨리지(Coolidge)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개구리가 되지 마라. - 개구리가 된 남자>
순식간에 혀를 길게 내밀어 파리를 낚아채는 개구리는 파리의 위치를 탐지하기 위해서 눈에 들어오는 다른 모든 시각을 차단한다. 그래서 개구리의 눈에는 움직임이 없는 물체의 신호가 전달되지 않는다.
한 남자가 바닷가의 모래 사장에 커다란 타월을 깔고 여자 친구와 함께 누워 있다.
여자는 아름답고 우아하며, 남자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갖추고 있다.
불행한 것은 남친이 개구리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이고, 여친이 이 순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남친의 개구리 눈은 어디를 향할까.
그렇다.
움직이는 다른 여성이다.
이럴 때 개구리 남친이 혀를 입안에 얌전히 감아두고 있기란 힘든 일이다.
이런 남성을 보면 정말 딱하다.
여자들은 이런 것을 증오한다.
여친은 ‘개구리 남친’을 잡아서 벽에 내동댕이친다.
그렇게 하면 개구리가 왕자로 변한다고 동화책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영리한 여자조차도 순진한 여자처럼 이렇게 생각한다.
“자주 내동댕이치다보면 언젠가 왕자가 되지 않겠어.”
공주들도 이제는 알 때가 되었다.
그 것은 동화일 뿐이다.
당신들은 앞으로 계속 개구리와 살아야 한다.
그 것도 ‘심한 정신적 외상을 입은 개구리’와 함께 말이다.
그런 개구리는 내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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