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외로움과 고독”에 대하여 - 나는 외롭고 슬픈 ‘왕따’인가](2)(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6. 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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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고독”에 대하여 - 나는 외롭고 슬픈 ‘왕따’인가](2)(윤경변호사)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 -

........

 

<외로울 때 진정 그리워하고 바라는 것이 느껴진다>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 시인 조병화의 시 “고독하다는 것은” 중에서 -

........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사람들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외톨이’로 여겨지는 것이다.

 

당신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혼자 있지 못해 외로운 것이다.

 

루소는 ‘사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사는 것보다 훨씬 덜 힘들다’고 말했다.

 

외로움은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을 때 엄습한다.

 

- 마리엘라 자리토리우스가 지은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