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라틴어 "Spero, spera." -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인용되고 있나](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3. 7. 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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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Spero, spera." -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인용되고 있나](윤경변호사)

지상에서 가장 호소력 있는 희망경구로 자주 쓰이는 라틴어 경구가 있다.

스페로, 스페라(Spero, spera)
나는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이 말의 속 뜻엔 거부할 수 없는 울림이 있다.

살아 있는 자체가 힘찬 희망의 응원이 된다.
“나는 희망한다.(Spero.)"
그 말이 나오는 순간 이제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이 된다.
“너도 희망하라.(Spera.)"  - 차동엽의 “희망의 귀환” 중에서 -

호소력 있는 위 격언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가장 많이 인용될까.

‘술잔을 건배할 때’라고 한다.
술을 마실 때조차 유식하고, 문학적이다.

잔을 부딪치며
선창 - 스페로(Spero)
후창 - 스페라(S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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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취지의 라틴어가 또 있다.

- 둠 스피로 스페로(Dum spīro spēro, 숨쉬는 한 희망은 있다.) -
철학자 키케로가 한 말이라고 한다.

"둠 스피로 스페로(Dum spīro, spēro.)"
살아 있는 한 희망도 있다(While I breathe, I hope.)는 뜻이다.

Dum : ~ 하는 한, ~ 하는 동안, 한편
spīro : 숨쉬다.
spēro : 꿈꾸다, 희망하다.
(‘sperare’가 ‘꿈을 꾸다’라는 기본형이며, spero는 1인칭 단수 현재 직설법 형태)
..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인용되고 있을까.

위 격언이 가장 많이 인용되는 방식은 책이나 강연에서가 아니라,
“문신(타투 Tattoo)”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마음뿐 아니라, 몸도 꿈을 꾸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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