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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점심 시간에 텅빈 식당을 바라보며》〔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사무실 근처의 식당을 찾았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점심시간인데도, 나 혼자뿐이다.
예전에는 혼자서 식사하는 것이 뻘쭘하기도 하고, 사람들 눈치도 보인다는 인식이 있었다.
지금은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인지 혼밥족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코로나 사태야 시간 문제이지, 겁낼 필요가 없다.
어차피 사그러들 것이 명백하지 않는가?
정작 두려워야 할 일은 그 후에 닥쳐올 경기침체다.
코로나 직전에도 대한민국 경제는 지속적인 침체상태였다.
수출둔화, 생산성 저하, 경제성장률 하락 등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지금은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가려졌을 뿐이다.
하반기나 내년초부터는 파산하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재난기본소득지급이나 긴급재난생계지원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는 산소호흡기로 연명하는 것에 불과하다.
국가의 재정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지도자가 단기성과를 보여주기에 급급한 것처럼 보이면 안된다.
그런 조급증을 보이면, 국민들은 오히려 더 불안해 할 수 있다.
이제는 위기 극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전방위적인 거시경제 대책’이 필요하다.
기업과 근로자, 국민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경제정책이 필요하다.
지금의 경제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는 어림도 없다.
결국 우리 국민들은 잘 극복해 낼 것이라 확신한다.
그렇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