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완벽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고 싶다는 발악’이었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그 부위에 통증이 옵니다.》〔윤경 변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7. 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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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가 될 필요는 없다.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고 싶다는 발악이었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그 부위에 통증이 옵니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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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고 싶다는 발악이었습니다. 살짝만 건드려도 그 부위에 통증이 옵니다.>

 

눈물은 참아야 한다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넘어져도 흙을 툭툭 털어내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벌떡 일어나야 하고, 피곤해도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하며, 절대로 얼굴에 힘겨운 표정을 드러내지 않아야 위대한 사람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자라서인지 나는 고통을 표현하는 일에 서툽니다.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모두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심정을 몰라주면 쓸쓸히 마음을 접습니다.

 

씩씩하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결코 나는 괜찮지 않습니다.

의젓한 척, 용감한 척 했을 뿐이었습니다.

극복하지 못한 두려움이 가슴에 차곡차곡 쌓여서 응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이젠 살짝만 건드려도 그 부위에 통증이 옵니다.

괜찮다고 말하는 것은 괜찮고 싶다는 발악이었습니다.

 

아마도 나는 착한 사람에 속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착하다는 말에 혹하여 그 기준에 맞추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자신의 감정 따위는 모두 잊은 듯 꾹꾹 누르며 살아야 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도 힘들고,

강한 사람이 되는 것도 힘들고,

착한 사람으로 사는 것도 힘듭니다.

집으로 운전하며 가다가 갑자기 눈에 눈물이 가득차서 시야가 흐려진 적도 있었습니다.

내 감정을 너무 참았나 봅니다.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라.>

 

완벽주의자가 될 필요가 없다.

잘 해내려는 욕심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완벽주의가 지나치면 끊임 없이 자신을 쪼아대고, 인생을 고통스럽게 만든다는 것이 문제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은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실제보다 더 부풀려 과장되게 만든다.

 

완벽주의자들은 불행하다.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완벽주의자들의 사망률은 일반인에 비해 51% 높았다.

완벽주의자들은 이룰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고, 결국 항상 '루저(loser)'로 남겨진다.

 

현대사회는 늘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부추기고 실수를 하면 안된다고 압박한다.

그러나 세상에 실패 없는 성공이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이가 성공했을 때 그가 유난히 똑똑하거나 남 다른 재능을 타고 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게 성공은 수많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찾은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들은 기꺼이 실험하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종종 실패를 겪지만, 이 과정에서 좌절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얻는다.

두려워만 하던 실패를 막상 해 보면 그 것이 생각보다 별개 아님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라.’

일단 무엇이든 해 보라.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의 문제다.

 

아무 것도 안 하면 실패는 없겠지만 대신 성공도 없다.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곳은 실패한 일보다는 해보지 못한 일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뭐든 시도해 보라.

인생이라는 그림에 다양한 색깔을 칠해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