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자녀의 ‘성취’를 사랑하는 부모가 아니라 자녀의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자녀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주고, 할 수 있는 만큼의 ..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9. 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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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성취를 사랑하는 부모가 아니라 자녀의 존재자체를 사랑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자녀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주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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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도 어쩔 수 없었던 일>

 

한 유대인 아버지가 비르 마츠바(유대교의 13세 소년들이 치르는 성인식)가 다가오는데도 유대교 신앙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아들이 걱정되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직접 조상들의 유산을 경험해 보라는 의미에서 아들을 이스라엘으로 보냈다.

1년 후 아들이 돌아왔다.

 

아버지, 우리 조상의 땅에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려요.”

아들이 말했다.

정말 멋지고 정신이 번쩍드는 경험이었어요. 그런데 고백드릴 게 있어요. 이스라엘에 있는 동안 그리스도교로 개종했어요

 

그게 무슨!”

아버지가 탄식했다.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지.”

가부장의 전통에 따라 그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 충고와 위안을 구하러 갔다.

 

어떻게 자네가 나를 다 찾아왔는가?”

친구가 말했다.

나도 아들을 이스라엘에 보냈는데, 그리스도교도가 되어 돌아왔지 뭔가.”

 

그리하여 가부장의 전통에 따라 둘은 랍비에게 찾아갔다.

이렇게 찾아오시다니 놀랍군요.”

랍비가 말했다.

나도 아들을 이스라엘에 보냈는데, 그리스도교도가 되어 돌아왔다오. 형제들이여, 주님께 이 문제를 들고 가봐야겠소.”

 

그들은 전능한 이에게 무릎을 꿇고 통한의 가슴을 쏟아내며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들이 한창 기도를 하고 있는데 하늘의 구름이 열리더니 전능하신 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가 나를 찾아오다니 놀라운 일이로구나. 나도 아들을 이스라엘에 보냈으나

 

<자녀들에게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지 마라.>

 

자녀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포기하라.

당신이 당신 부모님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처럼 아이들 역시 당신 뜻대로 자라주지 않는다.

자녀들에게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지 마라.

비록 부모의 몸을 빌려 태어 났지만, 아이들 역시 자기 만의 영혼과 꿈을 가진 독립된 인간이다.

그들만의 철학과 삶의 기준이 있는 것이다.

이를 존중해 준다면 자녀들은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성장하게 된다.

 

자녀의 성취를 사랑하는 부모가 아니라 자녀의 존재자체를 사랑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자녀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줄 수 있는 만큼의 사랑을 주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