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또르와의 추억여행(1)】《탁트인 푸른 바다보러 가기》〔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10. 1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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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와의 추억여행(1)】《탁트인 푸른 바다보러 가기》〔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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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와 여행을 간 것은 서울근교나 파주, 양평 등지의 애견동반 풀빌라에 다녀 온 것이 전부다.

 

그러고보니 또르가 바다구경을 해 본 적이 없다.

사실 나도 해외여행을 주로 할 뿐 국내여행을 거의 다니지 않기 때문에 바다를 본 지가 오래되었다.

 

이번 겨울에 떠날 검은 대륙 아프리카로 가는 비즈니스 좌석 티켓 예약을 마친 터라, 연휴에는 또르과 바다를 보러 가기로 했다.

숙소는 고성으로 잡았다.

고성은 나 역시 처음 가보는 곳이다.

 

또르는 자동차 여행을 즐긴다.

차에 타면, 문을 박박 긁으면서 창문을 열어달라고 보챈다.

카 높이에 맞춘 시트에서 다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 머리를 내밀고 차창밖의 바람을 즐긴다.

백미러로 보이는 또르의 모습에는 정말 시원한 바람을 즐기는 표정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 모습도 상당히 귀엽지만,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속초에 있는 해변가 식당으로 갔다.

바다가 보인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온다.

서울의 답답한 빌딩 숲을 벗어나 확 트인 푸른 바다를 보니, 마음이 후련하고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고, 투명하다.

또르에게는 해변가의 모래를 밟는 경험이 새로울 것이다.

 

평일에 하루종일 집에서 나를 기다리던 또르에게는 온종일 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이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이번 여행에서는 또르에게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