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Life isn't fair)’는 진실을 받아들여 보자.]【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4.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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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공평하지 않다(Life isn't fair)’는 진실을 받아들여 보자.]【윤경변호사】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그 사실을 받아들여라.(Life is not fair; get used to it.)”

‘빌 게이츠’가 한 '10가지 조언'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富)의 불평등의 대명사인 ‘빌 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아이러니(Irony)’다.

 

빌 게이츠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말한 것으로 알려진 '10가지 조언'은 실은 1996년 9월 16일 찰스 시키스(Charles J. Sykes)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Some rules kids won't learn in school.)”이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기고한 글이다.

 

교육을 받기 시작한 무렵부터 ‘평등의 이념’을 끊임 없이 머리 속에 주입한 나로서는 매우 거부감이 드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실망스럽지만, ‘인생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것은 진실이다.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을 비롯해 외모, 건강, 재능, 행운과 불운 등 모든 면에서 인생은 불공평하다.

 

찬란한 태양은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에게 떠오르고, 궂은 비 역시 정직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모두에게 똑 같이 내린다.

 

모순되게도 이 냉정한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자유로운 통찰의 시발점이 된다.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똑같이 공평해야 한다거나 언젠가는 공평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하는 것은 사람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이다.

이런 실수를 범할 때 우리는 인생에서 잘못된 것을 곱씹거나 그것에 불평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한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공평하게 만들고 싶다면 먼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그 불공평한 세상을 공평하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상을 가장 불공평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 스스로의 불평이다.

세상을 바꾸려는 개선 의지나 노력보다는 그저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자포자기하는 태도가 더욱 큰 불공평을 초래한다.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 자멸적 행동이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진실을 받아들여 보자.(Surrender to the fact that life isn't fair.)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말을 받아들일 경우 누릴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는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여 전력투구하게 고무한다는 점이다.

 

인생이 공평하지 않다는 진실을 인식하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동정심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배려와 동정심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이기 때문에 그런 감정의 세례를 받는 사람은 사랑과 친절을 맛보게 된다.

 

만약 당신이 이 세상의 불공평함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가 생긴다면, 잊지 말고 너무나 기본적인 이 사실을 당신 자신에게 상기시켜 보라.

그 통찰만으로도 당신은 자기 연민에서 해방되어 뭔가 유익한 행동을 하게 되고 놀라울 정도로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