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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언덕 위에 있는 ‘코리아노스 키친(Coreanos Kitchen)’에서 ‘마르가리타(margarita)’ 두 잔을 들이키다.]【윤경변호사】
책을 읽다 창 밖을 보니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
산책도 하고 시원한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도 한 잔 마실 겸 ‘경리단길’로 나섰다.
말로만 듣던 경리단길은 처음 가본다.
한적하고 좁은 골목길에 맛있는 음식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다소 산만하고 어수선하다.
맛있는 음식점은 어디 숨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스 음식점 하나를 찾았는데, 작고 어두워 답답하다.
실망을 한 채 다시 돌아 나오는데 이태원길 입구 언덕 위에 근사한 식당이 하나 보인다.
올라가 보니 ‘코리아노스 키친(Coreanos Kitchen)’이라고 쓰여 있는 멕시칸 식당인데, 문과 베란다 사이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게 마음에 든다.
크래프트 비어(Craft Beer)를 달라고 하니, ‘코로나리타’를 추천한다.
‘모히또(Mojito)’에 ‘미니 코로나 맥주’를 거꾸로 넣어 조금씩 리필해서 먹는다.
처음 먹어 보는데, 시원하고 맛있다.
안주와 아이스크림도 독특하다.
멕시코 해변에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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