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허름한 액세서리(accessory) 가게에서 찾은 유용한 아이템, ‘버튼 커버(Button Cover)’]【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5. 6. 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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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액세서리(accessory) 가게에서 찾은 유용한 아이템, ‘버튼 커버(Button Cover)’]【윤경변호사】

 

지난 주말 북촌 골목길을 돌던 중 허름한 액세서리 가게(미크 MIK)를 발견했다.

젊은 장인이 열심히 금속세공을 하고 있다.

 

처음 보는 아이템이라서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버튼 커버(Button Cover)'라고 한다.

‘넥타이 핀’과 ‘커프스 버튼(cuffs button), 커프 링크스(cuff links)’의 대용품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예쁜 커프스 버튼 몇 개쯤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여자들은 액세서리로 꾸밀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귀걸이, 반지, 목걸이, 팔찌, 핸드백, 브로치(broach) 등 말이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수트(suit)를 입을 때 최대한 손이 가는 곳은 커프스 버튼이다.

남자의 유일한 보석(큐빅)이자 금속 장신구다.

 

하지만 잘 하지 않는다.

커프 링크스(cuff links)가 들어가는 ‘드레스 셔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셔츠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커프스 버튼(cuffs button)은 착용하기 불편해서 비실용적이다.

 

그런데 '버튼 커버(Button Cover)'는 일반 와이셔츠의 단추에 덮어서 사용한다.

누가 발명했는지 참 실용적일뿐 아니라 예쁘다.

 

일반 와이셔츠에 달아보니, 확 포인트가 강조된다.

 

예쁘긴 한데, 내가 이거 하고 다니면 ‘날라리’나 ‘양아치’ 소리를 듣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