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이태리 돌로미티(Dolomite)와 토스카나(Toscana) 트래킹투어(16)】《돌로미티의 하이라이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트래킹을 하다. 누군가 나에게 "여행 중 소소한 행복을 느..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7. 3. 12:46
728x90

이태리 돌로미티(Dolomite)와 토스카나(Toscana) 트래킹투어(16)】《돌로미티의 하이라이트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트래킹을 하다. 누군가 나에게 "여행 중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말이 없다. 여행 중 느끼는 '소소한 행복의 순간'은 너무 많지 않은가?》〔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오늘은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 트래킹을 한다.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Tre Cime di Lavaredo)’로 이동했다.

아우론조 산장을 출발하여 라바레도 산장을 거쳐 봉우리까지 올라간다.

 

돌로미티의 심장으로 불리는 트레치메 디 라바레도(드라이 친넨)는 세 개의 봉우리인 치마피콜로(2,856m), 치마그란데(3,003m), 치마오베스트(2,972m)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봉이다.

야생화가 만발한 초원지대에서 거대한 바위의 정상까지 연결되는 이 코스는 돌로미티 트레킹 코스 중 하이라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돌로미티의 대자연을 마주하고 섰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압도적이었고, 말문이 막힐 만큼 순수하고 깨끗했다.

지구상에 아직 이렇게 날 것 그대로인 자연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마음이 숙연해졌다.

 

저녁에는 숲이 보이는 레스토랑의 창가에 앉아 와인 한 잔 했다.

피로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데 와인만한 것이 없다.

 

누군가 나에게 "여행 중 소소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말이 없다.

여행 중 느끼는 '소소한 행복의 순간'은 너무 많지 않은가?

그저 구름만 쳐다보아도,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멍 때리고 있어도, 낯선 골목길을 누비고 다녀도, 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만 해도 즐겁다.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약간은 몽롱하게 즐겼던 늦은 저녁의 와인 한 잔 속에도 아주 작지만 소소한 기쁨이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런 시간들이 간절히 그러워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