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또르와의 추억여행(2)】《속초와 고성의 풍경이 너무 이국적이어서 마치 이태리나 포르투갈의 해변에 온 것 같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3. 10. 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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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르와의 추억여행(2)】《속초와 고성의 풍경이 너무 이국적이어서 마치 이태리나 포르투갈의 해변에 온 것 같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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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책을 마친 후 전망 좋은 음식점에 들어가 전복해물뚝배기를 시켰다.

뚝배기 위에 각종 해물이 담겨 나왔는데, 맨 위에 살아꿈틀거리는 전복 2마리가 올려져 있다.

뚝배기 밑의 뜨거운 육수 속에 3-4분간 담가두면, 익는다고 한다.

전복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직접 살아있는 생물을 펄펄 끓는 물에 담가 죽이는 것은 지옥에서나 할 짓이다.

기분 탓인지, 별 맛도 없어 숟가락을 내려놓고 나왔다.

 

근처의 영랑호 산책길로 갔다.

처음 가보는 곳이다.

날씨는 화창한데, 산책길에 그늘이 없다.

마침 전기자전거가 보여 앱을 깔고 자전거 앞에 설치된 장바구니에 또르를 앉히고 페달을 밟았는데, 자동차 타기를 좋아하는 또르가 자전거 위에서는 기겁을 한다.

 

출렁다리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바닷가 근처의 애견카페에 갔다.

거기서 바닷가를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 한잔 마셨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매우 이국적이다.

 

예전에 선진국의 시골을 여행할 때 잘 정돈된 집이나 길이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우리나라 지방도시도 정말 깨끗하고, 예쁘다.

더 이상 지저분하고 더러운 시골의 모습이 아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바다가 보이는 하얀 색의 숙소가 예쁘다.

마치 이탈리아의 해변마을이나 포르트갈의 휴양지에 온느낌이다.

1동을 다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완전 독립되어 있어 넓은 마당에서 팬티만 입고 선탠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전혀 볼 수가 없다.

옥상에서는 가까이 바다가 보인다.

 

반려견용 소파, 의자, 안경, 모자 등도 비치되어 있고 풀장에는 강아지용 수영조끼, 튜브 등이 있다.

또르가 선글라스를 끼고 소파에 앉아 여유를 부린다.

 

이제부터는 또르와 함께 수영을 하고, 마당에서 함께 선탠을 하고, 바베큐 요리를 같이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함께, 같이, 이 순간, 온 종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