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21)】《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에서 2차 사파리 투어를 하다. 사자, 하마,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2.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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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21)】《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에서 2차 사파리 투어를 하다. 사자, 하마, 임팔라 등 다양한 동물을 사냥개처럼 추적하여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다는 것이 너무 신기한 체험이다. 타잔(Tarzan)이 된 기분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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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너무 실없이 끝나버린다고
허탈해 할 필요는 없어.
방향만 바꾸면
여기가 또 시작이잖아.
  - 영화 "가을로" -
      
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에서 2차 사파리 투어를 했다.
세렝게티는 '동물의 왕국' 등의 자연 다큐멘터리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어제와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빅 파이브 사파리 게임 드라이브(Big Five Safari Game Drive)를 했다.
보면 볼수록 멋지다.
사진만으로는 설명하기 곤란하다.

코끼리, 하마, 임팔라 등 다양한 동물을 사냥개처럼 추적하여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다는 것이 너무 신기한 체험이다.
커대한 하마가 뭉툭하고 작은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무척 귀엽다.
타잔(Tarzan)이 된 기분이다.
아프리카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
    
밀림의 동물들은 지프에 탄 사람을 동물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크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데다 배기가스 냄새도 고약하다.
그렇지만 특별히 해를 끼치지도 않는 이상한 녀석이다.
굳이 건드릴 필요도 없고, 신경 쓸 이유도 없다.
내버려두면 어딘가로 다시 굴러가 버릴 테니까.  
이것이 사자, 치타를 비롯한 밀림의 동물들이 사파리 차량을 보는 입장이다.
    
힘든 오지 여행을 하다 보면, 나 자신에 대해 겸허해진다.
’나‘라는 존재는 광할 자연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프리카의 저 넓은 초원과 별 가득한 밤하늘이 알려준다.
실패한 선택은 대부분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오만의 결과다.
자신을 가장 낮은 위치에 놓고 판단한다면, 잘못된 길에 들어설 일이 없다.
    
나는 삶의 주체이되,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진리를 대자연은 깨우쳐 준다.
불교에서 말하는 ‘하심(下心)’이다.
‘하심(下心)’이란 자기를 낮추되, 하찮게 여기는 것이 아니다.
일단 자기를 낮춰야 세상이 제대로 보이고, 가슴 속의 울림이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