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20)】《세렝게티(Serengeti) 초원의 목조 건물 속에서 꿈만 같은 하루를 보냈다. 아, 잊지 못할 아프리카의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2. 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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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20)】《세렝게티(Serengeti) 초원의 목조 건물 속에서 꿈만 같은 하루를 보냈다. 아, 잊지 못할 아프리카의 밤이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우연이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입니다.
- 영화 "클래식" 중에서 -

사파리 투어를 마친  후 ‘세렝게티 세레나 롯지(Serengeti Serena Lodge)’에 투숙했다.
http://www.serenahotels.com/serenaserengeti/en/
아프리카의 롯지는 내가 상상한 것과 너무 다르다.
오두막 정도로 생각했는데, 유럽의 산장 호텔보다 더 아늑하고 좋다.
친환경적이고, 럭셔리하며, 예쁘고 아름답다.
뷰티 서비스와 스파 서비스도 있다.

숙소가 스머프가 사는 집 같다.
동화 속의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
아프리카에서 이런 체험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저녁식사를 하는데 식탁 밑으로 조그만 아기 고라니 같은 녀석이 내 발밑으로 다가온다.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여기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이다.

세렝게티 초원에 어둠이 갈리기 시작하자 바오밥 나무는 영화의 한 장면같은 실루엣을 보여준다.
자연의 색인 황토색, 녹갈색, 짙은 초록색의 사파리에서 보는 일몰은 알록달록한 도시의 조명보다 찬란하다.
어떤 사진작가는 컬러사진보다 흑백사진을 선호하는 이유가, 색을 버림으로 피사체가 가진 본연의 모습에 더욱 집중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을이 지면 아무리 화려한 색을 가진 곳이라고 해도 본래의 색은 사라지고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든다.
세렝게티에 붉은 노을이 내려앉으면, 대자연은 노을을 흡수하여 빨간색 덩어리가 된다.  

멀리서 울리는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난 세렝게티 초원의 스머프가 사는  집에서 꿈만 같은 하루를 보냈다.
아, 잊지 못할 아프리카의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