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30)】《케이프타운(Capetown)의 듀어커 섬(별명 ‘물개섬’)을 둘러 보고, ‘체프만스 피크 드라이브(Chap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3. 1. 22:38
728x90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30)】《케이프타운(Capetown)의 듀어커 섬(별명 ‘물개섬’)을 둘러 보고,  ‘체프만스 피크 드라이브(Chapmans Peak Drive)’를 달리다. 난 여행에서 '깨달음' 같은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당나귀가 여행을 떠난다고 말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https://yklawyer.tistory.com/category/%EB%B3%80%ED%98%B8%EC%82%AC%20%EC%9C%A4%EA%B2%BD/%EC%88%98%ED%95%84

    
배움이란 평생 알고 있었던 것을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 도리스 레싱 -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와는 다르게 구름이 잔뜩 꼈고, 날씨가 흐리다.

후트베이 항구에서 유람선에 탑승했다.
탑승장 입구에는 아프리카 노인네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연주를 하고 춤을 춘다.
배가 거친 파도 때문에 앞뒤로 흔들리는데,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아 재미있다.

케이프반도 하단의 바위섬인 듀어커 섬(별명 ‘물개섬’)에 도착했다.
수영하는 물개도 있고 바위섬에 올라와 있는 물개들도 있다.
해안선이 멋지다.

물개들을 보고 난 후 세계 4대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인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 코스, 체프만스 피크 드라이브(Chapmans Peak Drive)를 달렸다.
절벽을 깎아서 만든 드라이브 코스인데, 케이프 반도(Cape Peninsula)를 따라 멋진 해안을 감상할 수 있다.
하우트베이에서 누드훅까지 이어지는 9km의 해변도로로 약 114번의 커브 길이 이어지면서 대서양의 환상적인 뷰가 보인다.
대서양 해변을 따라 산비탈을 굽이치는 해안 도로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다.
케이프 반도의 보석이란 말이 명불허전이다.

난 여행에서 '깨달음' 같은 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
'당나귀가 여행을 떠난다고 말이 되어 돌아오지 않는다.'
그저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는 방법을 알아가는 정도, 세상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감탄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것 정도가 전부다.
더 없이 너그러운 세상 앞에서 내가 먼저 생각과 마음을 활짝 연다면, 세상도 나에게  활짝 문을 열어준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