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31)】《남극이 아닌,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있다니!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에서 아프리카 ‘자카드 펭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24. 3. 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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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 아프리카여행(31)】《남극이 아닌,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있다니!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에서 아프리카 ‘자카드 펭귄’을 만나다. 먼 옛날 남극에 살던 펭귄이 길을 잘못 들었을 것이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길을 좀 잃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은 때로 행운(세렌디피티, serendipity)을 가져다 준다.》〔윤경 변호사 더리드(The Lead)〕
    
아프리카에도 펭귄이 있다.
귀여운 아프리카 ‘자카드 펭귄’들의 서식지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에 갔다.
사자도 아닌, 북극이나 남극에서만 서식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펭귄을 아프리카에서 만날 수 있다니!
지중해성 날씨의 케이프타운에는 사자나 코끼리가 살지 않는다.
표범이나 하이에나도 없다.    

둥근 화강암 바위 위에 바다에서 헤엄치다 막 나온 아프리카 펭귄들이 앉아 햇빛을 쬐고 있다.
왜 그리 작은지 모르겠다.
30센티미터의 자보다 조금 크다.
약 40센티미터의 초미니 펭귄이다.
갓 돌을 지나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아장아장 걷는 듯 귀엽다.
    
자카드 펭귄은 남극의 빙산에서 놀던 펭귄이 깜박 잠든 사이 빙산이 떨어져 나와 아프리카까지 흘러온 것이라 추측해 본다.
먼 옛날 남극에 살던 펭귄이 길을 잘못 들었을 것이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길을 좀 잃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은 때로 행운(세렌디피티, serendipity)을 가져다 준다.

우연히 길을 잃게 된다고 해도 슬퍼할 필요가 없다.
새로움과의 만남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