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63

[내 블로그가 테러(terror) 당하다.]【윤경 변호사】

[내 블로그가 테러(terror) 당하다.]【윤경 변호사】 도대체 내 블로그(http://yklawyer.tistory.com/category/변호사%20윤경/수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다. 블로그의 1일 방문자수는 평일 약 4,200명, 주말에는 2,700명 정도다. 거의 몇 달 동안 변함 없이 꾸준한 숫자였다. 그런데 어제 1일 방문자수가 갑자기 ‘8,812명’으로 되어 있다. 오늘은 오후 8시 현재 ‘10,501명’으로 되어 있다. 단 하루 만에 방문자가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누군가 내 블로그에 해킹을 통한 테러를 가한 것이다. 꼭 이 범인을 잡아서 맛있는 저녁을 사주고 싶다. ☞ https://www.facebook.com..

[멀리 가려면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한다.]【윤경 변호사】

[멀리 가려면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한다.]【윤경 변호사】 벌써 한 해가 저문다. 아쉬움을 달래며 17명의 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경력법관으로 임관 받아 떠나는 분의 축하연이자 함께 일하는 변호사님들과 송년회 모임이다. 술이란 게 참 묘하다. 적당한 취기는 기분을 좋게 만들고 서로간의 신뢰와 애정을 확인시켜준다. 이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자기 힘만으로 혼자서 달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함께 하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개인의 힘은 미미할 지라도 협력의 마음 자세를 가진 사람은 인생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먼 길을 가려할 때 누구나 ‘동행할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마음에 맞는 훌륭한 변호사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이..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인생의 활력소’가 된다.]【윤경 변호사】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인생의 활력소’가 된다.]【윤경 변호사】 맹수 중의 왕인 사자나 호랑이를 밀폐된 깜깜한 우리에 가두어 놓으면 3일도 못 넘기고 모두 죽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죽는 원인이 음식이나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극한 상황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에 가장 강한 동물은 무얼까. “사람”이다. 그런데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의 위해는 대단한 것임에 틀림 없다. 활어를 수송할 때 물고기 역시 상당수가 사망하게 된다. 그런데 활어의 치사율을 낮추는 획기적인 방법이 개발되었다. 종전에는 ‘수조를 큰 용량으로 키우는 방법’, ‘차가운 얼음으로 온도를 낮추는 방법’, ‘신선한 공기와 물을 투입하는 방법..

[‘기다림’이란 형벌을 받는 자의 내면의 눈금이다. 고통의 초상화이다.]【윤경 변호사】

[‘기다림’이란 형벌을 받는 자의 내면의 눈금이다. 고통의 초상화이다.]【윤경 변호사】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 너를 기다리는 ..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게 만들어야 한다.]【윤경 변호사】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게 만들어야 한다.]【윤경 변호사】 용두사미(龍頭蛇尾)란 시작은 거창하게 하다가 마무리에서 흐지부지됨을 말한다. 중국 송나라 때의 불서(佛書) ‘벽암록(碧巖錄)’에 나오는 말이다. 용흥사(龍興寺)라는 절에 진존숙(陳尊宿)이란 고승이 있었다. 어느 날 낮선 중이 용흥사에 찾아 왔다. 그 당시 사람들은 상대방의 학식과 도를 알아보기 위해 선문답을 주고 받았다. 진존숙이 화두를 먼저 던지자 갑자기 상대방이 “에이-!”하고 소리쳤다. 진존숙은 순간 당황했으나 곧 평정을 되찾고 말했다. “한번 큰 꾸지람을 들었소이다.” 그런데 그 중은 소리만 질렀을 뿐 그 다음은 아무 말이 없었다. 진존숙은 딴청을 부리고 있는 그를 찬찬히 뜯어보고 고승이 아님을 금방 알아차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부의 출발이다.]【윤경 변호사】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부의 출발이다.]【윤경 변호사】 인간의 진정한 힘은 사회적 지위나 넉넉한 은행잔고, 번듯한 직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진실하고 강인한, 그리고 고귀한 내면으로부터 나온다. 사람들은 ‘부’와 ‘힘’을 동등한 것으로 여기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많은 돈을 갖게 되어도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나면 크게 실망한다. 가난을 못 이겨 자살하는 사람들만큼 많은 수의 부자들이 자살을 한다, 엄청난 부를 누렸다가 경제적으로 힘들어진 어떤 현명한 사람에게 ‘다시 가난해진 기분’이 어떤지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난 가난해진 것이 아니라, 재정적으로 파산한 겁니다. 가난이란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러니 난 결코 ..

[이국적 분위기의 이태원 밤거리를 걷다]【윤경 변호사】

[이국적 분위기의 이태원 밤거리를 걷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상쾌한 가을밤바람을 맞으며 이태원을 걸었다. 향한 곳은 불가리아 음식점 ‘젤렌(Zelen)’이다. ‘스피니취 치킨(Spinach Chicken, 닭요리)’과 ‘스빈스코 브레타노(Svinsko Verteno, Pork 요리)’가 독특하고 맛있다. 대전 시골에서 상경하여 서울에서 대학시절을 보낼 때 이태원은 퇴폐와 향락의 동네였다. 미군부대가 인접해 있어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이브 또는 연말에 친구들과 신림동에서 1차 술자리를 하다가 밤새워 마시기 위해 찾는 곳이 바로 이태원였다. 나이트클럽과 바 등이 밀집해 있었다. 당시 뱀쇼나 불쇼 등이 한창 유행했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더 이상의 방탕한 생활을 하지 ..

[사랑 없이 인생을 여행하지 마라.]【윤경 변호사】

[사랑 없이 인생을 여행하지 마라.]【윤경 변호사】 ‘사랑’, 정의 내리기조차 매우 힘든 이것은 삶에서 유일하게 진실하고 오래 남는 경험이다. 그것은 두려움의 반대말이고, 관계의 본질이며, 행복의 근원이다. 사랑은 지식, 학벌, 권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사랑은 모든 행위의 너머에 있으며, 삶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유일하고 소중한 선물이다. 환상과 꿈, 탐욕과 공허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사랑만이 진실한 근원이다. 사랑이 가진 모든 힘과 위대함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어렵다. 평생 사랑을 찾아다니는 이들도 있다. 사람들은 사랑을 얻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사랑을 얻으면 그것이 오래가지 않을까 두려워 한다. 사람들은 사랑을 낭만적인 환상으로만 생각한다. 가장 흔한 사랑의 그림은 갑자기 누군가 멋지고 특별한 ..

[물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는 이유]【윤경 변호사】

[물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는 이유]【윤경 변호사】 칠레의 경제학자 만프레드 막스 니프와 그의 동료들이 멕시코의 치아파 고원지대를 여행하고 있을 때였다 여행을 하는 중에 일행 중 한 여자가 마음에 쏙 드는 멋진 나무의자를 시장에서 발견했다. 마야의 신화에서 유래한 모티브들이 예술적으로 그려져 있었고, 기가 막히게 멋진 솜씨로 깍아 만든 의자였다. 여자는 인디오 목공에게 그 의자의 가격을 물었다. “12페소라오” 목공은 대답했다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한 그녀는 다시 이렇게 물었다. “10개를 사면 얼마인가요?” 내심 여러 개를 사면 깍아 주겠거니 생각하며 물어 본 것이었다. 목공은 잠시 말을 멈추고 머리 속으로 계산을 하는 듯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대답했다. “150페소요.” “잠깐만요.” ..

[따뜻한 포용으로 감싸 안은 진정한 리더쉽(leadership)]【윤경 변호사】

[따뜻한 포용으로 감싸 안은 진정한 리더쉽(leadership)]【윤경 변호사】 증선지의 “십팔사략”에 다음과 같은 일화가 나온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초기 위(魏)나라의 장군 오기(吳起)가 문후(文侯)의 명을 받아 진(秦)나라를 공격할 때의 일이다. 총사령관임에도 불구하고 오기는 말을 타지 않았다. 일반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등에 개인용 식량과 의복을 짊어지고 행군을 했으며, 똑같은 밥을 먹고, 침대 없이 바닥에서 잠을 잤다. 이런 오기를 병사들은 마음속 깊이 존경하며 따랐다. 어느 날 부하 병사가 등에 악성 종기가 나 고통으로 괴로워했다. 하지만 당시의 의료기술로는 종기의 고름을 빨아내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총사령관인 오기가 그 병사의 등에 난 종기의 고름을 친히 빨아내(吮疽) 치료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