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62

[집착을 버려야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 ‘연잎의 지혜’](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집착을 버려야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 ‘연잎의 지혜’](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인도네시아의 셀레베스 섬사람들은 생계수단으로 원숭이를 잡아서 판다. 호리병처럼 생긴 박 하나만 가지고도 손쉽게 원숭이를 잡는다. 그 섬에는 단단한 박이 나는데 그 중간 부분을 끈으로 묶어 두면 한쪽은 자라고 다른 한쪽은 뭉툭한 모양이 된다. 나중에 박 속을 파내어 좁은 병처럼 만들어 큰 나무에 묶어놓고 그 속에 쌀을 넣어둔다. 그러면 쌀을 좋아하는 원숭이들이 모여들어 그 중에 한 마리가 박 속에 손을 넣어 쌀을 움켜쥔다. 들어갈 때는 빈손이라 잘 들어갔지만 쌀을 한 움큼 쥔 후에는 손이 빠지지 않는다. 원숭이는 손을 빼려고 애쓰지만 손에 움켜쥔 쌀을 포기하지 않는 한 아무 소용이 없다. 그때 숨어 있던 원주민 사냥꾼..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 - “Never Give Up!"](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이다. - “Never Give Up!"](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사람의 일생은 어쩌면 무거운 짐을 지고 먼 사막의 길을 가는 낙타의 일생과 같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낙타가 쓰러지는 건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 때문인데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여기까지 걸어 왔으면서도 마지막 깃털같이 가벼운 짐 하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건 아닌가 하고 힘을 내곤 합니다. 제가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을 때를 돌이켜보면 대부분 깃털처럼 가벼운 짐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깃털같이 가벼운 마지막 짐 하나를 참지 못했다는 것은 그동안 그것을 참지 못할 정도로 있는 힘을 다했다는 뜻일 수..

[18년 도력의 대가 - ‘18루피’ or ‘떼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18년 도력의 대가 - ‘18루피’ or ‘떼돈’](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선생님 제가 물위를 걸어 갠지스강을 건널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수행자가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라마크리슈나를 찾아가 의기양양하게 자신의 도력을 고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듣고 있던 라마크리슈나가 물었다 "그래 몇년이나 수련을 했는가?" 제자는 대답했다. "18년이나 걸렸습니다." 스승은 다시 물었다. "이보게 갠지스 강을 건너는데 뱃삯이 얼마인가?" 제자는 대답했다. "18루피라고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라마크리슈나가 수행자에게 말했다. "자네는 18년동안 노력해서 겨우 18루피를 벌었네." ...................... 물 위를 걷는 것 자체는 생각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사람이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는 까닭 -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라.](법무법인바른윤경변호사)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는 까닭 -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라.](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어느 날 밤 물라 나스루딘(Mulla Nasrudin, 이슬람 수피 우화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이 가로등 아래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지나가던 행인이 그걸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나스루딘이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친절하게도 그 행인은 허리를 숙이고 열쇠 찾는 것을 도와 주었다. 한 시간이 넘게 찾아봤지만 열쇠를 찾을 수 없자 마침내 행인이 물었다. "정말 여기서 잃어버린 것 맞소?" 나스루딘이 어두운 골목길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아니요! 저기 컴컴한 데서 잃어버렸습니다." 화가 난 행인이 어이가 없다는 듯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이 가로등 밑에서 열쇠를 찾고 있습니까?" 나스루딘이 대답했다. "여기가 ..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 - 또 다른 편견의 실체](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트로피 와이프(Trophy wife)” - 또 다른 편견의 실체](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모든 사람에게는 본능적인 편견이 존재한다. “음식점 앞에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니, 값싸고 맛이 있을거야” “이 제품은 가격이 비싼 만큼 품질이 좋을거야” 이는 편견이다. 사실이 아닐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들어 맞는다. 그리고 이러한 편견은 계속 유지된다. 이런 편견을 갖는 이유는 모든 음식점의 맛과 가격을 모두 비교해 보고 음식점을 선택하거나, 제품을 써보고 가격 대비 만족도를 평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 비용과 노력이 소요된다. 결국 편견이란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비교하여 판단하는 두뇌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단축키”이다. 누군가 놀라서 도망가면, 함께 도망가는 것이 ..

[‘명분’과 ‘실리’ 중 사람은 어떤 것에 목숨을 걸까 - 청개구리 심리](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명분’과 ‘실리’ 중 사람은 어떤 것에 목숨을 걸까 - 청개구리 심리](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금지된 과일은 왜 더 달콤할까.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재미있는 이유는 무얼까. 사람은 하지 못하게 하면 금지하는 것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그 것은 금지된 것에 의해 자신의 행동의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생각되어 심리적 반발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람은 위협받는 지유를 어떤 형태로든 회복하려고 한다. 금지된 것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 것이 위협받는 자유를 회복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심리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인간만이 ‘청개구리 심리’를 가진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기독교가 세계적인 종교가 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로마의 박해”..

[장님 걸인의 푯말(감성 언어의 힘) - 광고계의 전설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의 일화](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장님 걸인의 푯말(감성 언어의 힘) - 광고계의 전설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의 일화](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어느 화창한 봄, 광고계의 전설인 데이비드 오길비(David Ogilvy)는 여느 때처럼 길을 걷다 우연히 구걸하고 있는 장님을 보았다. "저는 장님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I'm blind. Please help!)" 장님의 푯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길비는 그냥 지나치려다 다시 되돌아가 장님의 푯말 메시지를 수정했다. 그 이후 보지도 않고 지나치던 사람들이 장님의 푯말을 보고선 하나 둘씩 빈 깡통에 돈을 채워 넣기 시작했다. 대체 데이비드 오길비는 장님의 푯말을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지금은 화창한 날인데, 저는 볼 수 없어요.(It's a beautiful day..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법구경 -](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녹은 그 쇠를 먹는다.” - 법구경 -](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힐링캠프에 출연한 국민배우 한석규가 인도 ‘법구경’의 유명한 구절을 인용하며 화두를 던졌다. “녹은 쇠에서 생긴 것인데 점점 그 쇠를 먹어버린다.” 문명을 만든 인간은 더 편해지고, 풍족해졌지만 과연 그것이 없던 때보다 행복한가 물으면서 던진 화두이다. 나에게 ‘녹’은 무엇이고, ‘쇠’는 무엇인가. 자신을 녹슬게 하는 ‘녹’(허물, 욕심, 허세, 분노 등)을 제거해 나가야 하며, 녹으로부터 참 자아인 ‘쇠’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에게 위 화두를 던지며 정진하는 한석규의 모습은 참으로 배울 만하다. 법정스님이 자신의 책 “무소유”에서 ‘마음씨가 그늘지면 사람이 녹슬고 만다.’는 뜻으로 이 말을 처음 인용하면서 유명한 인용구가 되었다. ....

[자신의 약점을 공개하는 것은 유리한 전략일까](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자신의 약점을 공개하는 것은 유리한 전략일까](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논리적이고 확신에 차 있는 사람을 동경할 지언정 별다른 매력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펙 면에서 완벽하거나 뛰어난 능력을 지닌 허점이 없는 사람에게는 호감이 잘 가지 않는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 역시 존경을 할지언정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절대 아니다. 반면, 커다란 성취를 이룬 사람이나 똑똑하고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자신의 고민과 갈등을 공개하거나 허점을 드러내고 고민하는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은 친해지고 싶고 더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다. 왜 그럴까. - 상대방에게 ‘우월감’을 주거나, 그 사람도 나와 다를 것이 없는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는 ‘동질감’을 주거나, 경우에 따라 ‘동정심’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2013) - 윤경·손흥수 공저】(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2013) - 윤경·손흥수 공저】(법무법인바른 윤경변호사) 「민사집행(부동산경매)의 실무 개정증보판(2013), 육법사(윤경·손흥수 공저)」 를 출판사로부터 전달 받았다. 책을 손에 쥐는 순간 윤전기에서 갓 나온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책 분량도 늘어나 초판 1,502쪽(2008년)에서 개정증보판(2013년)은 1,703쪽으로 늘어났다. 개정 증보작업을 맡아 해주신 손흥수 판사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디자인, 편집이나 내용 모두 마음에 든다. 그런데 정가를 보니, 법률서적 중 이렇게 비싼 책은 처음 본다. 두꺼워서 그런가 보다. 초판처럼 경매실무 분야의 바이블(bible)로서의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 법무법인 바른(www.barun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