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62

[“전부 무료!(No Charge!)” - 어머니의 청구서](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전부 무료!(No Charge!)” - 어머니의 청구서](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어느 날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린 아들이 부엌으로 와서 쪽지를 내밀었다. 앞치마로 손의 물기를 닦아낸 뒤 쪽지를 받아 읽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잔디깎은 값 - $5.00 이번 주에 내방 청소한 값 - $1.00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 $0.50 엄마가 시장간 사이에 동생 봐준 값 - $0.25 쓰레기 내다버린 값 - $1.00 숙제를 잘한 값 - $5.00 마당을 청소하고 빗자루질한 값 - $2.00 전부 합쳐서 - $14.75 나는 기대에 차서 바라보는 아들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연필을 가져와 아들이 쓴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다. 너를 내 뱃속에 열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 ..

[영화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영화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막 어른이 되어가는 즈음 한 친구를 유독 비난하는 나에게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항상 이 점을 명심해라.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지 않다는 걸 말이다." 그 후 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즉각 대처하지 않고 잠깐 유보하는 버릇이 생겼다. - 영화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 중 영화 도입부분 ‘닉 캐러웨이’ 독백 - ............... 영화 마지막에서 작가인 캐러웨이가 타자로 친 제목 ‘Gatsby’ 앞에 친필로 ‘The Great’을 삽입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게 하는 재미있는 영화이다. 그 당시의 의상, 소품, 인테리..

[무엇이 청빈인가](윤경 변호사)

[무엇이 청빈인가](윤경 변호사) 청빈이란 단순한 가난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의 사상과 의지에 의하여 적극적으로 만들어 낸 간소한 삶의 형태이다. - 나카노 고지의 “청빈의 사상” 중에서 - 위 문장을 읽자마자 존경하는 2분이 떠 올랐다. 나눔을 실천한 분들이다.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여유롭고 넉넉한 분들이다. (조무제 전대법관 / 김능환 전대법관)

[왜 차려 입을까 - ‘복장에 관한 편견’](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왜 차려 입을까 - ‘복장에 관한 편견’](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아래 사진은 모두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도 옷차림에 따라 그 사람의 지위, 인품이나 성격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 지적인 모습, 완고한 모습, 천박한 모습 등으로 변신한다.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주인공 줄리아 로버츠는 허름한 옷을 입었다가 호텔지배인에게 천한 여자로 무시되어 쫒겨 난다. 하지만 며칠 후 고급 옷을 입고 가자 직원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사람들은 겉치레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면 2-3분 내에 첫인상을 형성하고, 그 때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는 정보가 ‘외모’와 ‘복장’이다. 사람들은 복장을 통해 그 사람의 교육수준, 직업, 가정환경, 신분, 심지어 ‘성격’까지도 판단..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톨스토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톨스토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레프 니콜라에비치 톨스토이(Lev Nicholaevich Tolstoy)의 단편 중에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How Much Land Does a Man Need?)”라는 소설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에 바흠이라는 한 농부가 있었다. 바흠은 평범하지만 별 욕심 없이 행복하게 살던 한 소작농이었다. 어느 날 바흠은 우연한 기회에 땅을 조금 얻게 되었다. 그런데 땅을 얻은 이후에는 이상하게도 욕심이 자꾸 생겨 땅을 계속 넓혀가야만 성이 차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바흠은 어떤 지방에서 땅을 싸게 판다는 말을 듣고 그 곳에 가게 되었다. 이 지방은 땅을 파는 방식이 대단히 독특했다. 하루 종일 ..

['히든싱어(Hidden Singer)' - 모창에 열광하는 이유](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히든싱어(Hidden Singer)' - 모창에 열광하는 이유](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아침에 휘트니스(Fitness Club)에서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JTBC '히든싱어(Hidden Singer)'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가수 백지영과 모창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누가 진짜 백지영인지를 가리는 프로그램인데, 너무 재미 있어서 운동 중 여러 번 뒤집어졌다. ... 모창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영국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성 앤드루대학에서 3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학생들의 모습에서 성(性)을 바꾸어 놓은 사진(남자 학생이라면 그의 얼굴을 여성으로 변형시킨 사진)과 다른 여러 장의 다른 사람들 사진들을 펼쳐놓고 이 중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을 고르는 실험을 했다...

[부자를 미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까](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부자를 미워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일까](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총리나 장관 후보로 거론이 되다가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다가 후보사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러다보니 재산이 많으면, 고위 공직자로 진출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명예’와 ‘재산’ 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한다. 2012년 말 기준으로 고등부장판사 이상 고위법관의 평균재산은 ‘21억 원’이다. 헌법재판소의 경우는 ‘25억 8천만 원’이다. 자신의 일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며 살다보면, 공직자로서 돈을 벌기 어렵다. 평생을 일에만 매진하는 성실하고 유능한 공무원들이 너무도 많다. 대부분의 고위직 공무원들이 청렴하고, 능력있는 분들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재산의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몰라도 ‘단지 부자라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세상사는 마음먹기 나름](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세상사는 마음먹기 나름] 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두 죄수가 창살 사이로 바깥을 내다보았다. 한 사람은 진흙탕이 된 땅바닥을 보았지만, 다른 사람은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보았다. - BJ 갤리거·스티브 벤추라 공저 “도대체 누구야?(Who are They anyway?)”중에서 - 시인인 랭스턴 휴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한 죄수는 절망의 바닥을 보고, 다른 죄수는 고개를 들어 밝은 희망을 쳐다본다. 모든 사람의 마음 속에는 늘 두 죄수가 살고 있다. 두 죄수 이야기는 미국 여류작가 델마 톰슨의 일화에서도 나타난다. 미국의 델마 톰슨은 미국 서부의 모하비 사막에 있는 부대로 배치된 육군장교인 남편을 따라 사막에서 생활하였다. 인디언과 멕시코인들 밖에 없는 사막..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한 2가지 전제 조건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한 2가지 전제 조건 - "일에 대한 재미, 보람, 긍지, 자부심"] 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앤드류 우드(Andrew Wood)는 영국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이 되던 해 성공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맨손으로 돈 한 푼 없이 미국으로 건너갔고, 서른 살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는 일에 대한 자세가 성공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기 위하여 “나에게 지금 못할 것은 없다”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한다. .. 아주 오래 전 한 어린 소년이 샌프란시스코 만의 언덕에서 인부들이 기계를 가지고 작업하는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그 광경을 바라보다 또래의 다른 소년들처럼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거대한 쇠기둥을 용접하는 세 사람에게로 다가갔다. 소년이 첫 번째 용접공에..

[“It Couldn't Be Done” -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에드가 게스트, Edgar A. Guest)](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It Couldn't Be Done” -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에드가 게스트, Edgar A. Guest)](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당장 실천해. 제일 적당한 때는 지금이야. 일단 시작해 봐. 의욕은 절로 생길거야. 신이 나서 일하다 보면, 불가능해 보이던 일이 그냥 이루어지는거야. .. 아래 시 두편을 큰 소리로 읽어 보면, 형용하기 어려운 자부심과 자기 확신이 용솟음치는 느낌, 온 몸의 에너지가 한 곳으로 집중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 '할 수 없다'는 말은 글이든 말이든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말이다. 욕설이나 거짓말보다 더 많은 해악을 끼친다. 그 말로 수많은 영혼이 파괴되고 그 말로 수많은 목표가 죽어간다. '할 수 없다'는 말이 그대의 머릿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