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3258

[여성시대의 도래(5) - 역사적으로 부계사회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여성시대의 도래(5) - 역사적으로 부계사회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이제 강력한 의문이 든다. 모든 면에서 우수한 여성이 남성의 지배하에 떨어진 부계사회가 왜,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 역사가 잘못 굴러간 것인가. 역사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역사는 항상 우리에게 교훈과 새로운 지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위대한 승리자는 항상 불확실한 미래에 과감히 도전하는 자들이었다. 알렉산더가 그러하였다. 위대한 정복자 칭기스칸은 세계의 반을 정복하였지만 어느 곳에도 성을 쌓지 않았다. 정복한 곳에서 안주하거나 군림하지 않고 죽는 날까지 말을 달렸다. 쉬지 않고 질주했다. 돌궐제국의 명장 톤유쿠크는 자신의 비문에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여성시대의 도래(6) - 남성시대의 종말이 도래하는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여성시대의 도래(6) - 남성시대의 종말이 도래하는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여성시대가 오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핀란드, 필리핀, 파나마,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국가원수가 여성인 나라가 거의 10여개국에 달한다.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이미 40%선을 돌파했다. 여성도 남성과 같은 무모함과 도전정신을 갖추기 시작했다. 미국의 생리학자이며 시인이었던 올리버 웬델 홈즈는 “일찍이 남...자가 뜻을 세우긴 해도 결국 여자 뜻대로 된다”고 하였다. 여성시대의 도래를 미리 예언한 것일까. 어머니로부터 “male chauvinist”로 교육받고 자라온 내가 현재 feminist로 변한 것은 여성시대의 도래에 따른 발 빠른 변신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

[내면의 조그만 씨앗 - 잭의 콩나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내면의 조그만 씨앗 - 잭의 콩나무](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생각지도 못한 결단을 내리고 갑자기 이를 실천에 옮기는 분을 보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신망 있고, 존경받는 분들의 그런 결단이 혹시라도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면 더욱더 아쉽고, 안타깝다. 갑작스런 생각이나 행동의 이면에는 실상 이미 마음 속에 ‘조그만 씨앗’이 뿌려져 있다. 평소에는 작은 씨앗으로 남아 있지만, 물을 주는 순간 ‘잭(Jack)의 콩나무(Beanstalk)’로 변해 버린다. 늙은 인디언 추장이 자기 손자에게 자신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싸움"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추장은 궁금해 하는 손자에게 조용히 설명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서 항상 이 싸움이 일어나고 있단다. 그것은 바로 두 늑대간의 싸움이..

[본성(천성)은 변할 수 없는가 - ‘전갈과 개구리’](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본성(천성)은 변할 수 없는가 - ‘전갈과 개구리’](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 전갈과 개구리에 관한 작자 미상의 우화 - 개구리가 시냇물을 건너려고 하는 참에 전갈을 만났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전갈이 개구리한데 부탁했다. 나도 저 냇물을 건너야 하니 제발 자네 등에 업혀 갈 수 있게 해다오. 개구리가 거절했다. 네가 갖고 있는 독침이 너무 무서워 나는 자네를 태우고 갈 수가 없다네. 전갈이 형편을 설명하고 사정했다. 내가 자네에게 독침을 쏘게 되면 둘 다 죽게 되는 걸 잘 알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가 있겠나. 잠깐 생각에 잠겨 있던 개구리는 어렵게 부탁을 수락하고 전갈을 등에 업고 물을 건너가기 시작했다. 개구리의 등에 죽은 듯이 엎드려 있던 전갈은 물살이 거세어지자 당황하기 시..

[행운이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단순한 우연인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행운이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단순한 우연인가](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부끄럽지만 2002년도에 약 6개월간 복권을 꾸준히 구입한 적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전혀 변화가 없는 내 인생이 너무 답답하였다. 그 무렵 우연히 접한 한 권의 책이 지금껏 내 인생을 지배하고 있다. 2003년에 나온 「행운의 법칙」(리처드 와이즈먼 저)이다(개정판이 나오면서 ‘잭팟 심리학’으로 제호가 바뀐 모양이다.). ------------------------------------------ 조사결과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은 끊임없이 행운을 누리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불운을 끌어들이는 자석과도 같다. 인터뷰 대상자 대부분은 행운과 불운을 우연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우연이라고 생각하기에는 행운이나 불운, 어느 한쪽을..

윤경변호사 수필- 스핑크스의 관문

윤경변호사 수필- 스핑크스의 관문 [윤경변호사 수필- 스핑크스의 관문 미리보기] 【스핑크스의 관문】 왕이 된 오이디푸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는 얼굴은 여자고, 몸뚱이는 사자에다 날개달린 괴물이다. 이 괴물은 테베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 문제를 풀면 보내주고 그렇지 못하면 곧 잡아먹었다. 왕비 이오카스테는 스핑크스를 없애주는 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그와 결혼을 하겠다고 포고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오이디푸스에게 스핑크스가 수수께끼를 냈다. “아침에는 네 발로 걷고, 낮엔 두발로 걷고, 저녁 무렵에는 세발로 걷는 동물이 무엇이냐?” 오이디푸스는 서슴지 않고 대답하였다. “그것은 인간이다. 어릴 때는 두 손과 두 발로 기어 다니고, 장성해서는 두 발로 걸어 다니며, ..

윤경변호사 수필- 여성시대의 도래

윤경변호사 수필- 여성시대의 도래 [윤경변호사 수필- 여성시대의 도래 미리보기] 여성시대는 도래하는가 소리 없는 반란 사법연수원 여자 연수생의 비율이 35기의 경우 20.96%, 36기의 경우 24.60%인데 비하여 37기의 경우 31.63%로 급증하였다. 여자 연수생의 재경지역 임관 비율도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여성이 전체 근무 법관의 절반을 차지한 법원도 생겼다. 각종 선발시험에서 여자가 수석합격을 차지하였다는 기사는 더 이상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넘어가면서 여성의 ‘세계사적 패배’가 이루어졌다고 의기양양하며, 부계사회의 특권을 마음껏 누려오던 남성들에게 보이지 않는 엄청난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자는 두 번째로 큰 신의 과오”라고 말한..

윤경변호사 수필- Win-Win 게임

윤경변호사 수필- Win-Win 게임 [윤경변호사 수필 win-win 게임 미리보기] 【Win-Win 게임】 ‘죄수의 딜레마’라는 이론이 있다. 이는 두 사람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여 취한 행동이 오히려 두 사람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상황을 말한다. 함께 죄를 짓고 잡혀 온 두 사람의 용의자가 있을 때, 두 사람 모두 범행을 끝가지 부인하면 둘 다 무죄로 석방될 수 있지만, 결국에는 두 사람 모두 자백을 하고 실형을 선고받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을 동안 공범자가 자백을 하고 풀려나면 나만 혼자 죄를 뒤집어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자백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이해가 상반되는 자 상호간에는 대립과 불신이 작용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일방이 패배자가 되거나 ‘죄수의 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