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는 사람들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악은 매혹적이지만, 선은 지루하다.>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자리에는 늘 소문이 따라 다닌다.
소문은 두 개의 얼굴을 갖고 있다.
소문을 전파하는 사람은 몹시 흥분되고 즐겁다.
소문의 주인공은 고통과 괴로움에 갇혀 있다.
알고 싶지 않은, ‘선(善)’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 있다.
세상은 착하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악은 매혹적이지만, 선은 지루하다.
사람들은 ‘교훈적인 이야기’보다
‘범죄물’을 더 좋아한다.
오랜 세월을 한결 같이 함께 산 부부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것보다
혈투 끝에 갈라선 커플(Couple)의 사연을 듣는 것이 더 재미있다.
다른 사람들의 선행, 업적이나 잘난 척 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
그들의 불행, 고난, 망가진 모습에 더 열광한다.
오랜 만에 만난 사람에게 “어떻게 지내세요?”하고 묻는다.
이때 상대방이 “잘 지냅니다.”라고 대답하면, 대화는 바로 끝난다.
대화가 흥미로워 지는 것은 ‘상대방이 잘 지내지 못할 때’이다.
자동차 경주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이유는 단순히 자동차가 트랙을 미친 듯이 도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관심을 끄는 것은 드물게 일어나는 ‘돌발사고’이다.
이를 목격하기위해 몇 시간이고 경기를 지켜본다. 마치 죽음을 기다리는 독수리 같다.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가 나지 않은 ‘반대 차선’에서도 정체가 발생한다.
기꺼이 도와주려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불행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사고를 당하지 않은 사실을 기뻐하고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
<소문은 위험하지만, 항상 살아 남는다.>
소문이 모두 악의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 퍼진다고 해도
소문은 심하게 부풀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진실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소문의 당사자는 어떤 형태로든 오해를 받게 되고
그 것은 결코 좋은 이미지를 남기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싶어 하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어 한다.
소문이 인기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런 속성을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듣고 싶은 부분만 확대해서 듣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과장해서 전하다 보니
소문은 듣기 좋고 하기 좋은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소문은 위험하지만, 항상 살아 남는다.
소문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속성 때문에
여전히 강력하고 잘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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