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오해》[믿음을 주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없어지는 것]【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6. 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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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믿음을 주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없어지는 것]【윤경변호사 법무법인바른】

 

<지레짐작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섣불리 평가하지 말라.>

 

몇 년동안 필리핀에서 사업을 한 한국인이 있었다.

세 명의 동료와 한 집에서 살았는데, 필리핀 출신의 가정부를 두었다.

가정부는 청소와 요리를 해 주었고, 그녀가 해주는 일은 마음에 쏙 들었다.

한 가지만 빼고.

사업가와 그 동료들은 집에 있는 술병의 술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걸 눈치 채고는 가정부가 몰래 홀짝홀짝 마시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그 술이 비싸기도 했고, 가정부가 알코올 중독에 발을 들이도록 한 책임을 지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도 진상을 밝혀야 했기에 시험을 해보기로 했다.

남은 술이 얼마나 되는지를 술병에다 표시를 해서 술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다.

분명히 술은 줄어들고 있었다.

 

그들은 골프 모임을 마치고 늦은 밤 좋은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다.

자기 전에 한잔 더 할 생각을 하다가 술병에서 술이 자꾸 줄어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취기가 좀 돈 상태라 그들은 가정부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술이 남은 병 안에 오줌을 눠서 채워 넣었다. 술 냄새는 변함이 없었다.

그걸 선반 위에 도로 갖다 놓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았다.

 

며칠이 지났는데 술병 속의 술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었다.

자기들이 한 짓에 ‘양심의 가책’이 들어서 그들은 가정부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다.

 

가정부에게 자기들 술을 마셨냐고 물으니까, 가정부가 대답했다.

“전 마시지 않았습니다. 음식 만들 때 썼는데요.”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과 ‘그릇된 의사소통’이 낳은 결과이다.

섣불리 결론을 내리거나 지레짐작으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오해를 낳기 쉽다.

 

<서둘러 의심의 싹을 잘라내야 하는 오해>

 

오해하는 과정을 보면, 오해만의 고유한 속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대상을 삐딱하게 본다.

같은 사물이라도 바라 보는 각도에 따라 다가오는 느낌이 다르다.

 

오해는 일종의 습관이다.

누가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든 일단 의심하고 경계하면

그 과정이 고스란히 오해로 이어진다.

 

오해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라.

미심쩍으면 열 번을 되묻는 한이 있어도 이해하고 넘어가라.

우물쭈물하지 말고 서둘러 의심의 싹을 잘라내야 한다.

믿음을 주면서 오랫동안 바라보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 오해할 일이 없다.

 

사람들은 타인의 행동에 대하여 너무 손쉽게 판단을 하거나 비난을 한다.

다른 사람을 함부로 비판하기 전에 잠시 유보하는 버릇을 들여라.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과 관점이 유일하게 옳은 길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세상은 달리 돌아가는 경우가 더 많다.

항상 마음을 크게 하고, 다른 생각과 관점에 대해서도 가슴을 열어야 한다.

 

비난은 집비둘기와 같아서 언제나 자기 집으로 돌아 오는 법이다.

당신이 남에게 대접한대로 대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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