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윤경/수필

《편견》[자신의 관점과 완전히 다른 기사나 책을 읽어 보라.]【윤경변호사】

윤경 대표변호사 더리드(The Lead) 법률사무소 2014. 6. 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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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자신의 관점과 완전히 다른 기사나 책을 읽어 보라.]【윤경변호사】

 

<편견의 위험성>

 

한 남자가 뉴욕에 있는 센트럴 파크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한참 걷고 있던 중에 불현듯 한 소녀가 무서운 맹견에게 쫓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남자는 맹견으로부터 소녀를 구하기 위해 당장 달려가서 맹렬하게 싸웠다.

마침내 남자는 어렵사리 맹견을 죽이고 소녀를 위험에서 구해냈다.

 

마침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이 용감한 시민에게 말을 걸었다.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저는 신문사의 기자입니다. 내일 아침 신문에는 '용감한 뉴욕 시민이 위기에 처한 소녀를 구하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리게 될 것입니다. 꼭 봐주십시오."

 

그러자 소녀를 구한 남자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뉴욕’ 시민이 아닙니다"

 

기자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 이렇게 쓰겠습니다. '용감한 미국 시민, 위기에 처한 소녀를 맹견으로부터 구하다!' 그러면 되겠습니까?"

 

남자가 다시 고개를 저었다.

"저는 ‘미국’ 시민이 아닙니다"

 

당황한 기자가 다시 물어보았다.

"그럼 당신은 도대체 어디 사람입니까?"

 

남자가 말했다.

"저는 ‘파키스탄’ 사람입니다"

 

다음날 아침, 신문에는 아래와 같은 기사가 1면에 대서특필되었다.

'이슬람 과격단체의 일원으로 보이는 신원 미상의 남자가 무고한 미국의 개를 잔인하게 죽이다. 테러집단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자신의 관점과 완전히 다른 기사나 책을 읽어 보자.>

 

사람들은 한번 자신의 의견을 굳혀 놓은 뒤에는 그 믿음을 정당화하는 일에 생애를 건다. 세계를 보는 자신의 시각만이 유일하게 옳은 길이라고 확신한다.

 

이는 참으로 슬픈 일이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관점에서도 배울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의견에 맞서는 두 사람이 각자의 관점을 증명하는 일에 똑같은 예를 제시할 수도 있으며, 그러면서도 양쪽 모두 조리 있고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할 수 있다.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좋으니,

자신의 관점과 완전히 다른 기사나 책을 읽어 보아라(Read Articles and Books with Entirely Different Points of View from Your Own and Try to Learn Something).

당신이 깊이 간직해 온 핵심적인 믿음이나 입장을 바꿀 필요는 없다.

그저 관대한 마음으로 새로운 생각에 가슴을 여는 것 뿐이다.

 

이 점을 실천하는 순간 편견을 배제하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게 된다.

그 이유는 다른 관점에서도 논리를 감지하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인내심 강하고, 더 너그럽고, 보다 철학적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