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속의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실천적 해결능력’이다]【윤경 변호사】
<선비의 교만함>
한 선비가 강을 건너게 해 주고 있는 사공에게 으스대며 말했다.
“자네 글을 지을 줄 아는가?”
“모릅니다.”
“그럼 세상 사는 맛을 모르는구먼. 그러면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은 아는가?”
“모릅니다.”
“저런 인간의 도리를 모르고 사는구먼. 그럼 글을 읽을 줄 아는가?”
“아닙니다. 까막눈입니다.”
“원 세상에! 그럼 자네는 왜 사는가? 자네의 인생은 ‘죽은 목숨’과 같네 그려.”
이 때 배가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었다. 사공이 선비에게 물었다.
“선비님, 헤엄치실 줄 아십니까?”
“아니, 헤엄칠 줄 모르네.”
“그럼 선비님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는 ‘헛똑똑이’가 너무 많다.
많은 지식을 자랑하지만 정작 살아남는 법은 모른다.
인생의 암초에 부딪치게 될 때 자기 목숨 하나 건지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세상의 ‘지식’은 모자라더라도 살아남는 법을 아는 사공이 더 ‘현명한 자’다.
지식이란 이론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실천적 능력’이다.
일상적인 삶 속에서 그때 그때 상황에 적절하게 지식을 적용하여 최선의 실천적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바로 ‘지혜’인 것이다.
<‘성공’과 ‘IQ’는 별로 관계가 없다.>
미국 코넬 대학교의 루스 더스킨 펠드만 박사는 4살에서 16살까지 IQ 160 이상의 영재 수백 명을 상대로 30-40년 후의 변화를 추적 조사했다.
그 연구결과에 의하면, 성인이 된 영재들은 모두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으며, 그들 중 아무도 뛰어나게 성공한 사람이 되지 못했다.
즉 ‘성공’과 ‘IQ’는 별로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동창들을 졸업 후 30년 만에 만나보면, 누구나 느낀다.
‘고등학교 때 공부 잘 한 것’과 ‘사회에서의 성공 여부’는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주 다른 성격의 두 소년이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첫 번째 소년은 어릴 적부터 교사와 부모 모두로부터 똑똑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학교 성적도 매우 뛰어났다.
두 번째 소년은 똑똑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고 성적도 신통하지 못했다.
기껏해야 눈치가 좀 빠르다거나 현실감각이 좋다는 말을 가끔 들을 뿐이다.
두 소년이 숲 속을 걸어가는 데 갑자기 거대한 회색 곰이 이들을 향해 달려왔다.
첫 번째 소년은 그 곰이 ‘17.3초’ 만에 그들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것을 정확히 계산해 내고는 공포감에 빠졌다.
두 번째 소년은 침착하게 조깅화로 갈아 신고 있었다.
첫 번째 소년이 두 번째 소년에게 말했다.
"너 돌았구나. 우리는 절대 저 곰보다 빨리 달릴 수 없어!"
그러자 두 번째 소년이 말했다.
"그건 사실일지 몰라. 하지만 난 너보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돼."
‘똑똑하고 분석을 잘 하는 사람’보다는 단지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하거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실천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람’만이 우월하게 생존할 수 있다.
이런 원리는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는 ‘실천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사람’이 살아 남는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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